[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일반 국민들은 대한민국 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하면 무엇을 떠올릴까.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실과 생산라인, 고용을 창출하고 법인세를 내며 국가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모습이나 소외이웃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떠올릴까. 아니면, 횡령, 배임, 편법적 상속 증여나 땅콩회황 같은 모습이 먼저 생각날까. 기업의 부정적인 측면이 먼저 연상된다면, 그것은 우리 기업들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법인세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공여는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코카콜라는 지구온난화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북극곰을 보호하기 위해 ‘Arctic Home’ 캠페인을 펼쳤다.이는 기업사회마케팅(Corporate Social Marketing)이라고 볼 수 있는데, 소비자들이 포장지 안에 새겨진 코드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면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며 기부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1달러를 기부할 때마다 코카콜라는 WWF(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에 200만 달러까지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코카콜라는 소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기업사회공헌을 통한 가치(Value) 창출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기업사회공헌 활동에서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단어는 퇴출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현재는 변화를 중시하고 있다.우선 당장의 배고픔만 없애는 자선활동 위주로 사회공헌활동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자선이 아니라 자립을 중시하고, 전체적으로는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경영에 있어서도 가치를 얻고자 한다.이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기업사회공헌 활동의 끊임없는 화두는 ‘전략적 사회공헌’이다. 전략적이란 말은 기업의 경영, 특히 가시적인 재무적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의미한다.기업의 최대 목적은 이윤 극대화이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기업은 이윤 극대화라는 분명한 목적과 동기 덕분에 가장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 나게 마련이다. 당연히 사회공헌 활동에도 이윤 극대화라는 목적이 깔려 있다. 따라서 투입량의 증가에 따라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성과에 대한 몰이해(沒理解)는 더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파트너십은 파트너가 되기 전과 파트너가 된 후로 나눌 수 있다.파트너가 되어 동일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함께 일하기로 결정하기까지의 쉽지 않은 과정, 그리고 어렵게 성사된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가는 것 또한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므로 전후로 나누어 보자는 것이다. 기관•단체의 입장에서 기업과 파트너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하기 이를 데 없다.기업은 예산의 한계 때문에 수많은 제안 중에 극소수만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업을 대신해서 일해 줄 공익사업 파트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대의마케팅(Cause Marketing)이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어원을 따져보면 cause는 ‘원인, 이유’의 사전적 뜻을 갖고 있다.이 마케팅은 기업이 어떠한 사업을 하는 이유에 사회적 문제를 연결 짓고 대중의 지지를 얻어냄으로써 제품 판매에 기여하게 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의마케팅은 공익캠페인(Cause Promotion), 공익연계마케팅(Cause Related Marketing), 기업사회마케팅(Corporate Social Marketing)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1990년대 이전에는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 방법이 ‘자선’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자선의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대신 ‘참여와 투자’라는 방법으로 변해 왔다.자선이 주를 이루던 시기에는 ‘부(富)의 사회환원’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던 탓에, 규모가 크지 않았으며, 주로 수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업 입장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금품을 조건 없이 베풀고 ‘보람’이나 주변의 ‘칭찬’ 정도에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기업의 인적, 물적 역량 투입이 증가함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부의 사회환원’은 이제 제법 익숙한 말이 됐다.이 말은 원래 사회를 기반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은 마땅히 사회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에 의해 현금이나 현물을 기부하는 것을 의미했다.사회적 압력이 시사하듯 ‘부의 사회환원’은 시혜성(施惠性)에다 수동적이었고 기부거절로 인한 비난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느낌을 가진 단어였다. 극단적으로 보면 어쩔 수 없이 뜯기는 돈이라고 생각한 탓에 기부의 효과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미르·K스포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기업의 최대 목적은 이윤 극대화이다. 쉽게 말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기업은 이윤 극대화라는 분명한 목적과 동기 덕분에 가장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 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역동성이 종종 부작용을 일으킨다.최고경영자(CEO)가 사회적 책임을 부르짖어도 말단에서의 부서 실적과 개인의 승진이라는 이기적 동기를 누르기는 쉽지 않다. 구매부서는 단 1원이라도 값싼 원료를 가져오기 위해 빈곤국 아동의 노동착취에 눈을 감고, 영업부서는 대리점에게 밀어내기와 재고떠안기를 강요하고, 마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요즘 날씨만큼 을씨년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으로 드러난 사회 지도층의 뻔뻔한 민낯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그렇지만 보통 사람들도 우리 고유의 인정을 잃어버리고 점점 각박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따듯한 정이 그리워지는 세월이다. 한 세기 전만 해도 달랐다고 한다. 100여년 전 조선의 프랑스 선교사는 조선 팔도가 정(情)의 네트워크(Network)로 짜여 있기 때문에 가벼운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한 기업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어떠한 기준으로 만들어야 할까.기업사회공헌은 크게 공익사업과 임직원 사회봉사, 그리고 기부로 이루어진다. 활동의 대원칙은, 대표 공익사업이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이 되고 이와 연계되어 사회봉사와 기부가 이루어짐으로써 사회공헌활동 전체의 효율과 성과를 최대한 끌어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익사업과 사회봉사와 기부, 더하여 사회공헌 이벤트의 프로그램 기획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바로 ‘변화’라는 산출물이어야 한다.사회나 대상의 변화는 사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기업의 몸집이 커지면서 ‘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CSR)도 비례하여 커지고 있다.2011년 7월의 미국의 ‘월가점령 시위’라는 단편을 보더라도 금융권은 사회적 책임 요구를 가장 강하게 받고 있는 기업군에 속한다.그만큼 금융권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며 국민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금융권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추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본다. 1970년대부터 학술교육과 사회복지, 환경보전과 문화예술에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올해 연말에도 많은 대기업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으로 수백억원을 기부했다. '희망 나눔캠페인'에 동참한 대기업들은 저마다 "어려운 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등의 다짐을 했다.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인 최순실 게이트가 드러난 초기에는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아낌없이 돈을 바치면서도, 사회공헌 투자에는 인색하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자체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국민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壟斷)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온 국민이 최씨의 행각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데, 필자는 특히 그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례입학 의혹에 주목하고 있다.최씨는 26일 오후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과 서울구치소 면회실에서 접견 조사를 가진 자리에서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에 대해 "입시부정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그는 "딸은 이화여대에 정당하게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왜 사회공헌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과 “사회공헌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라는 두가지의 질문이 있다고 하자.현재 대한민국 사회와 경제계 분위기 속에서 전자(前者)는 우문(愚問)이라고 할 만큼 진부한 질문이 되었다. 전자의 질문에 대한 답은 후자(後者)의 질문에 답함으로써 명쾌해질 것 같은데, “대부분이 하는데 우리 회사만 하지 않아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와 하나의 좋은 마케팅 수단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라는 다소 주관적이고 현실적인 대답을 내놓고자 한다.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프로보노(Pro-bono) 활동 현장에서도 나오는 의견을 보면 역시 솔직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특히 프로보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보노 워커(PW·Pro-bono Worker)와 비영리단체(NPO·Non Profit Organization) 사이에서 조정과 관리를 하는 프로보노 매니저(PM·Pro-bono Manager) 3자의 원활한 소통이 프로보노 활동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절대적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의 라틴어 ‘pro bono publi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한국의 자원봉사는 지금 프로보노(Pro-bono)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 성인 자원봉사 참여율은 2005년 이후 20% 초반대를 넘어서지 못하는 정체가 장기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미국의 경우 2001년부터, 일본은 2005년부터 이미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새로운 자원봉사 영역을 만들고 기업의 우수자원을 끌어들이면서 이전에 비해 훨씬 높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한국은 프로보노에 대한 논의와 실행이 7~8년 전부터 시작되어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해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최근 국내에서 공익마케팅(Cause Marketing)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수많은 상품을 유통하는 국내 대형마트들이 강력한 이해 관계자인 고객을 사회공헌에 참여시키고 있다. 제품을 고객이 구입하면 매출의 일부가 특정 목적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되는 방식은 고객에게 사회문제를 인지시키고 문제 해결에 동참케 하면서 한편으로는 기업의 사회책임 의지를 분명히 알림으로써 과거에 비해 더 많은 기금을 조성하고 좋은 기업 이미지도 굳히는 성과를 갖게 된다.공익연계마케팅(Cause-rel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한국의 기업들은 5년 전인 2011년 공유가치창출(이하 CSV·Creating Shared Value)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접하게 됐다. 그런데 우리 기업들은 당시 이 이론을 매우 호의적으로 받아들였다.경제적 책임에 더해 오랫동안 환경, 윤리, 자선적 책임에 이르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행에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시간이 지나도 성에 차지 않는 미미한 효과에 답답함을 가졌던 차에 공유가치창출은 기업 입장에서 지친 발걸음 끝에 발견한 샘물처럼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사회공헌활동의 성과도출은 중요하다. 경영진이 사회공헌에 지속적으로 비용을 투입할 결심을 하게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든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그것이 매출과 연계된 계량적 성과든, 감동적인 이야기와 같은 질적 성과든 간에 성과 보고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선진국도 우리나라도 사회공헌 부문의 성과산출에는 한계를 느끼는 만큼, 기존의 활동에서 성과도출을 위한 고민과 함께, 성과를 산출하기 용이한 사회공헌활동 방법을 찾는 시도 또한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