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박병호 화신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 초기,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시기에 금융감독체계 개편의 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것을 보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언급한 정부 개편을 강행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지금의 금융감독체계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시절에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만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체계인데 금융위가 금융정책과 감독정책을 모두 담당하고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의 위임을 받아 감독이라는 실무를 담당하였다.이런 형태에서 개편되는 방향을 보면 ① 금융위의 산업정책
[이코노뉴스=박병호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겸임교수] 올해 초에 정부는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이란 것을 추진한다고 공언하였고 각종 언론도 이 타이틀을 그대로 인용하여 사용하고 있다.그런데 그 내용을 보거나 실제 추진배경을 알면 밸류업 프로그램이 의도하고 제고 하고자 하는 노력은 기업가치가 아니라 주주가치이다.기업가치와 주주가치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완전한 시장에서는 같아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주주 중에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로 나누어지고 기업은 지배주주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이 성공
[이코노뉴스=박병호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겸임교수]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정책토론회를 진행하였고 그 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했다고 하여 이제 지긋지긋한 금투세 논쟁은 유예로 마무리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내년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도 결정장애를 보이니 개미라면 누구나 민주당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금투세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시행에 따른 부담은 오로지 민주당이 지게 될 것이므로 유예하자는 것이 당내 다수 의견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도 결정이
[이코노뉴스=박병호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겸임교수] 시끄럽고 탈 많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1라운드 격인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 막을 내렸다.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하면서 38.47%의 지분을 확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와 우군들의 33.99% 지분보다 4.48% 포인트 앞선 상태에서 이제 2라운드를 맞고 있다.영풍⦁MBK 측은 14일 “오늘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있는 이정표로 남게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경영지배를 공고히 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을
[이코노뉴스=박병호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겸임교수 겸 한국패럴런트후원협회 대표 ] 금융투자소득세는 1년에 국내 주식과 주식형 ETF에 대해 5천만원 초과 이익, 해외주식·채권· 펀드 등에 대해서는 250만원 초과 이익에 대해 과세한다.세율은 3억 원까지는 지방 소득세를 포함 20%(지방세 2% 별도),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지방세 2.5% 별도)의 세율이 적용되는 까닥하다가는 내년부터 시행될지 모르는 새로운 과세 제도이다.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여야가 합의하여 2023년부터 시행하려다가 지난 대선 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이코노뉴스=박병호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겸임교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최근 내놓은 2023년 상반기 기준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보면 장애인실업률이 고작 3.4%라고 한다.그래서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나 사람들이 없는 것일까? 필자는 실업률 통계에 대한 정확성을 문제 삼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 유용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필자의 주위에는 일자리를 찾는 장애인이 즐비하다. 그런데 실업률이 고작 3.4%라는 것은 자발적인 이직과 전직 등을 고려하면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치인데 어느 언론이나
[이코노뉴스=박병호 에스아이지 패키징 코리아 사장] 국민연금은 국민이 일할 수 있을 때 낸 보험료를 노후에 돌려받는 사회보장제도이다. 은퇴 후 받는 연금은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런데 출산율은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나 2041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고 2055년에는 기금이 소진되어 지급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한다.이런 상황이기에 국민연금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개혁의 필요성이 갑자기 최근에 나타난 게 아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이 진즉에 겪은 일이었고 쉽게 예상되던 바였다. 지난 여
[이코노뉴스=박병호 SIG패키징코리아 사장] 개인들은 주식시장을 통해 기업에 여윳돈을 투자하고 기업이 얻은 추가 이익이라는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주식시장이 개인의 투자와 기업의 성과를 연결하여 경제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합리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잘 돌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선진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선진적인 주식시장이 되려면 제도와 시스템과 같은 하드웨어 못지않게 투자문화라는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우리의 주식시장은 투자문화 측면에서는 아직 후진적인 요인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선거 때마다 정치인테마주가 난무하는 것
[이코노뉴스=박병호 SIG 패키징코리아 사장] 필자는 근로소득자이다. 필자는 매년 2∼4%씩 급여를 인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생활이 더 빠듯해지는 것에 자괴감을 느껴왔지만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인해 이제 한국 세금 제도의 공정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근로소득자는 원천징수제도로 인해 100% 성실 납세특히 근로소득자가 세금 앞에서 무기력하게 느끼는 것은 모든 소득이 투명하게 알려지고 해당 세금을 원천징수 당하기 때문일 것이다.원천징수란 소득이나 수입이 될 금액을 지급할 때 이를 지급하는 회사(원천징
[이코노뉴스=박병호 SIG 패키징코리아 사장] 펀드란 재테크를 위해 직접 돈을 굴리기 어렵거나 힘든 사람들을 위해 자산운용회사들이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고객을 대신하여 운용해서 그 수익을 돌려주는 간접투자 형태의 투자대상이다.이러한 펀드를 모집 방법과 운용상의 차이에 따라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로 분류한다.공모펀드는 공개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데 반해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만 모집할 수 있다.공모펀드는 금융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지만, 사모펀드는 사적인 계약 형태이므로 완화된 제약
[이코노뉴스=박병호 SIG 패키징코리아 사장] 투자에는 반드시 리스크(Risk)가 따라오기에 투자의 반은 리스크관리라고 한다. 그래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리스크를 잘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개 사람들은 리스크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리스크를 우리말로 ‘위험(危險)’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 ‘위험’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들우리말의 동사와 형용사는 지구상의 그 어떤 언어보다 잘 발달 되어있어 다른 언어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도 쉽게 표현할 수 있지만, 우리말의 명사는 영어보다 어휘의 다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1호 공언은 금융·증권범죄 전문수사조직인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의 출범이다.이를 통해 몇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단순 범죄로 수사가 일단락되었던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펀드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될는지 모르겠다.재수사가 진행되면 뉴스를 도배하겠지만 펀드 이름부터 어렵고 얽히고설킨 이해관계에다가 각종 스캔들까지 복잡하여 머리를 아프게 한다. 그래서 오늘은 상기 펀드들의 이슈에 대해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상기 문제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 저는 우유와 주스를 담는 종이팩을 만드는 국내 제조회사 중 한 곳의 대표입니다.그래서 오늘 제가 제안하는 것이 매출을 늘려보려는 얄팍한 상술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늘어나는 플라스틱 사용량과 이로 인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해온 사람으로서 용기를 내어 저의 생각을 제안해 봅니다.◇ 생수 페트병 하루분만 모아도 작은 언덕 하나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려면 비닐과 같은 포장재와 함께 생수 페트병 사용을 근원적으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할 때가 되었고 이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이미 공감하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패키징 코리아 대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등의 세계적인 악재로 많은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자 싼 주식이 널려있는데 더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게 안타깝다며 속상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이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고 주가 상승이 보장되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싼 주식은 사고 비싼 주식은 파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낮아졌다고 반드시 주식이 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식의 가치와 가격을 비교하여 싸거나 비싸다고 하는 의미를 이해한다면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패키징 코리아 대표] 돈 쓸데는 많은데 쓸 돈이 없는 건 개인들이나 나라나 마찬가지인가보다.지난 선거 때 후보들은 입만 열면 지원하고 보상도 해주고 세금은 감면해 준다던데 그 무수한 공약들은 무슨 돈으로 가능할 수 있을지 의아스러웠다.◇ 나라 살림을 위해 필요한 돈작년 10월, 국회예산정책처는 2022년 총예산을 604조4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위한 재원인 총수입은 549조원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확장적인 재정지출은 2022년에도 계속될 전망인데 총수입보다 큰 예산 금액은 나라의 빚으로 충당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요란했던 20대 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정해졌다. 누가 되면 나라를 떠나겠다는 사람도 있고 좋은 세상이 온다고 믿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원하지 않는 후보가 되었다고 이민 가는 사람 못 봤고 원하는 후보가 되었다고 좋은 세상이 오는 것도 못 보았다.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국민이 뽑은 새 대통령은 이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할 것이고 그중에서 당장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의 하나는 국민연금개혁이다. 젊은 사람일수록 불안해하는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문제에 대해 분명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지난 3일 여야 대선후보 4인의 첫 TV토론에 이어 11일 2차 TV토론이 열렸다.각 후보의 공약에 대한 경쟁과 날 선 정책에 대한 비판 속에서도 국민연금개혁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필요성에 동의했다. 알고 보면 득표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다루기 어려운데도 연금개혁이 큰 주제의 하나로 부상하게 된 것은 이를 주로 다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功)이라고 할 수 있다.생각이 달라도 너무 많이 다른 후보들 간에 연금개혁이 유일하게 의견일치를 보였다는 것은 국민연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사장·숭실대 겸임교수] 지난 12월 9일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에게 차등의결권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에서 제동이 걸렸다.주주 평등의 원칙을 주장하는 이들은 환영하고 벤처업계는 실망하고 있다. 우리 미래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묻혀버린 듯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회사의 의결권은 1주 1표를 원칙으로 하는데 차등의결권이란 주식의 종류별로 의결권의 크기를 달리하는 제도를 말한다.수익 대부분을 한국에서 거둬들이는 명백한 한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사장·숭실대 겸임교수] 양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표를 갈구하는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선심성 정책이 걱정이었는데 대선 후보들은 얼마나 많은 정책을 남발할까 우려스럽다. 특히 최근 IMF(국제통화기금)에서 발표한 재정모니터링을 보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부채증가 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 시점이니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정부와 많은 수의 정치인들은 한국의 부채비율이 아직도 낮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하면서 부채를 통한 재정지출의 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재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사장·숭실대 교임교수]코로나 19로 인해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일들을 많이 하면서 살고 있다.이 중 하나는 식당이나 카페를 출입하기 위해 입구에서 핸드폰을 꺼내고 준비하는 것이다.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안심콜 번호로 전화해서 본인의 핸드폰 번호를 등록해야 하는 출입명부작성 때문이다.출입명부 작성이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국민이 대부분이겠지만 필자는 최근에 와서 출입명부작성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방역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이 제도가 시행된 지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