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박병호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겸임교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최근 내놓은 2023년 상반기 기준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보면 장애인실업률이 고작 3.4%라고 한다.그래서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나 사람들이 없는 것일까? 필자는 실업률 통계에 대한 정확성을 문제 삼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 유용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필자의 주위에는 일자리를 찾는 장애인이 즐비하다. 그런데 실업률이 고작 3.4%라는 것은 자발적인 이직과 전직 등을 고려하면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치인데 어느 언론이나
[이코노뉴스=박병호 에스아이지 패키징 코리아 사장] 국민연금은 국민이 일할 수 있을 때 낸 보험료를 노후에 돌려받는 사회보장제도이다. 은퇴 후 받는 연금은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런데 출산율은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나 2041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고 2055년에는 기금이 소진되어 지급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한다.이런 상황이기에 국민연금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개혁의 필요성이 갑자기 최근에 나타난 게 아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이 진즉에 겪은 일이었고 쉽게 예상되던 바였다. 지난 여
[이코노뉴스=박병호 SIG패키징코리아 사장] 개인들은 주식시장을 통해 기업에 여윳돈을 투자하고 기업이 얻은 추가 이익이라는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주식시장이 개인의 투자와 기업의 성과를 연결하여 경제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합리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잘 돌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선진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선진적인 주식시장이 되려면 제도와 시스템과 같은 하드웨어 못지않게 투자문화라는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우리의 주식시장은 투자문화 측면에서는 아직 후진적인 요인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선거 때마다 정치인테마주가 난무하는 것
[이코노뉴스=박병호 SIG 패키징코리아 사장] 필자는 근로소득자이다. 필자는 매년 2∼4%씩 급여를 인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생활이 더 빠듯해지는 것에 자괴감을 느껴왔지만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인해 이제 한국 세금 제도의 공정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근로소득자는 원천징수제도로 인해 100% 성실 납세특히 근로소득자가 세금 앞에서 무기력하게 느끼는 것은 모든 소득이 투명하게 알려지고 해당 세금을 원천징수 당하기 때문일 것이다.원천징수란 소득이나 수입이 될 금액을 지급할 때 이를 지급하는 회사(원천징
[이코노뉴스=박병호 SIG 패키징코리아 사장] 펀드란 재테크를 위해 직접 돈을 굴리기 어렵거나 힘든 사람들을 위해 자산운용회사들이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고객을 대신하여 운용해서 그 수익을 돌려주는 간접투자 형태의 투자대상이다.이러한 펀드를 모집 방법과 운용상의 차이에 따라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로 분류한다.공모펀드는 공개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데 반해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만 모집할 수 있다.공모펀드는 금융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지만, 사모펀드는 사적인 계약 형태이므로 완화된 제약
[이코노뉴스=박병호 SIG 패키징코리아 사장] 투자에는 반드시 리스크(Risk)가 따라오기에 투자의 반은 리스크관리라고 한다. 그래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리스크를 잘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개 사람들은 리스크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리스크를 우리말로 ‘위험(危險)’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 ‘위험’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들우리말의 동사와 형용사는 지구상의 그 어떤 언어보다 잘 발달 되어있어 다른 언어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도 쉽게 표현할 수 있지만, 우리말의 명사는 영어보다 어휘의 다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1호 공언은 금융·증권범죄 전문수사조직인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의 출범이다.이를 통해 몇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단순 범죄로 수사가 일단락되었던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펀드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될는지 모르겠다.재수사가 진행되면 뉴스를 도배하겠지만 펀드 이름부터 어렵고 얽히고설킨 이해관계에다가 각종 스캔들까지 복잡하여 머리를 아프게 한다. 그래서 오늘은 상기 펀드들의 이슈에 대해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상기 문제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 저는 우유와 주스를 담는 종이팩을 만드는 국내 제조회사 중 한 곳의 대표입니다.그래서 오늘 제가 제안하는 것이 매출을 늘려보려는 얄팍한 상술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늘어나는 플라스틱 사용량과 이로 인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해온 사람으로서 용기를 내어 저의 생각을 제안해 봅니다.◇ 생수 페트병 하루분만 모아도 작은 언덕 하나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려면 비닐과 같은 포장재와 함께 생수 페트병 사용을 근원적으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할 때가 되었고 이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이미 공감하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패키징 코리아 대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등의 세계적인 악재로 많은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자 싼 주식이 널려있는데 더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게 안타깝다며 속상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이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고 주가 상승이 보장되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싼 주식은 사고 비싼 주식은 파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낮아졌다고 반드시 주식이 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식의 가치와 가격을 비교하여 싸거나 비싸다고 하는 의미를 이해한다면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패키징 코리아 대표] 돈 쓸데는 많은데 쓸 돈이 없는 건 개인들이나 나라나 마찬가지인가보다.지난 선거 때 후보들은 입만 열면 지원하고 보상도 해주고 세금은 감면해 준다던데 그 무수한 공약들은 무슨 돈으로 가능할 수 있을지 의아스러웠다.◇ 나라 살림을 위해 필요한 돈작년 10월, 국회예산정책처는 2022년 총예산을 604조4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위한 재원인 총수입은 549조원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확장적인 재정지출은 2022년에도 계속될 전망인데 총수입보다 큰 예산 금액은 나라의 빚으로 충당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요란했던 20대 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정해졌다. 누가 되면 나라를 떠나겠다는 사람도 있고 좋은 세상이 온다고 믿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원하지 않는 후보가 되었다고 이민 가는 사람 못 봤고 원하는 후보가 되었다고 좋은 세상이 오는 것도 못 보았다.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국민이 뽑은 새 대통령은 이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할 것이고 그중에서 당장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의 하나는 국민연금개혁이다. 젊은 사람일수록 불안해하는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문제에 대해 분명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지난 3일 여야 대선후보 4인의 첫 TV토론에 이어 11일 2차 TV토론이 열렸다.각 후보의 공약에 대한 경쟁과 날 선 정책에 대한 비판 속에서도 국민연금개혁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필요성에 동의했다. 알고 보면 득표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다루기 어려운데도 연금개혁이 큰 주제의 하나로 부상하게 된 것은 이를 주로 다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功)이라고 할 수 있다.생각이 달라도 너무 많이 다른 후보들 간에 연금개혁이 유일하게 의견일치를 보였다는 것은 국민연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사장·숭실대 겸임교수] 지난 12월 9일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에게 차등의결권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에서 제동이 걸렸다.주주 평등의 원칙을 주장하는 이들은 환영하고 벤처업계는 실망하고 있다. 우리 미래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묻혀버린 듯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회사의 의결권은 1주 1표를 원칙으로 하는데 차등의결권이란 주식의 종류별로 의결권의 크기를 달리하는 제도를 말한다.수익 대부분을 한국에서 거둬들이는 명백한 한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사장·숭실대 겸임교수] 양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표를 갈구하는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선심성 정책이 걱정이었는데 대선 후보들은 얼마나 많은 정책을 남발할까 우려스럽다. 특히 최근 IMF(국제통화기금)에서 발표한 재정모니터링을 보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부채증가 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 시점이니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정부와 많은 수의 정치인들은 한국의 부채비율이 아직도 낮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하면서 부채를 통한 재정지출의 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재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사장·숭실대 교임교수]코로나 19로 인해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일들을 많이 하면서 살고 있다.이 중 하나는 식당이나 카페를 출입하기 위해 입구에서 핸드폰을 꺼내고 준비하는 것이다.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안심콜 번호로 전화해서 본인의 핸드폰 번호를 등록해야 하는 출입명부작성 때문이다.출입명부 작성이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국민이 대부분이겠지만 필자는 최근에 와서 출입명부작성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방역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이 제도가 시행된 지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정부
[이코노뉴스=박병호 여의도시스템 감사 겸 숭실대 겸임교수] 리필이 된다곤 하지만 커피 한잔에 1만원이 넘고 아침에 간단히 먹는 해장국이 2만원에 달하고 편의점에서 2천원 이하에 살 수 있는 막걸리 하나가 2만원에 가깝다.고급호텔이 아니라 골프장의 음식값이다. 골프장에 처음 가보면 누구라도 황당한 비싼 음식값에 당황하게 된다.고급 사교클럽을 지향하는 회원제(membership) 골프장에서 회원들이 동의해서 그렇게 받는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누구라도 이용이 가능한 퍼블릭(Public, 대중제) 골프장에서 이렇게 음식값을 비
[이코노뉴스=박병호 칼럼니스트(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쿠팡이 성공적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35달러지만 지난 주 뉴욕 증시에서 48.47 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해외증시에 상장한 국내 어느 기업보다 화려한 시작이고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쿠팡의 성장속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쿠폰이 팡팡 쏟아진다’는 의미의 쿠팡쿠팡을 창업한 김범석 의장은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다녔다. 고작 21세가 되던 1998년에 시
[이코노뉴스=박병호 칼럼니스트/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2021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한 해이다. 마스크 없이는 못살았던 작년보다 설마 나쁘지 않겠지 막연한 희망을 가져보지만 연초부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정치와 사회의 불협화음은 미래를 좋게 보길 어렵게 한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주식시장만은 예외인지 증권사와 언론의 전망을 보면 낙관론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기라성 같은 증권사들의 전망증권사들이 연초 장밋빛 전망을 내는 것이 일상처럼 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거의 모든 증권사들이
[이코노뉴스=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숭실대 겸임교수] 쇼크(shock)와 서프라이즈(surprise)라는 말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사용되지만 그 의미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예상보다 나쁜 결과가 나와 투자자에게 충격을 줄 경우에는 쇼크(shock)라고 하고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서프라이즈(surprise)라고 한다.◇ 시장을 어지럽히는 사모펀드들의 환매중단요즘 자고나면 터지는 사모펀드 관련 뉴스들은 모두 쇼크이다.작년에는 세계적인 금리하락으로 독일과 미국의 국채금리와 연계한
[이코노뉴스=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숭실대 겸임교수]긴급재난지원금 논란 우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금세기 미증유의 사건이다.이에 동반한 경제위기 속에 비상경제대책의 일환으로 긴급재난지원금(재난기본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국민 사이에 진즉 형성되어 있지만 지급범위 이슈를 가지고 여당과 중앙정부, 이제는 여당과 야당 간 소모적인 힘겨루기에 국민들은 피로감과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이에 반해 지방정부는 재정 상태와 처한 상황에 따라 나름 각자의 방침을 이미 결정하고 몇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