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개인 채무자가 파산을 신청하면 1~2개월 후에 파산선고 결정이 난다. 채무자는 파산선고 당일에 법원이 정한 시간에 맞춰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개인파산을 신청한 채무자가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법원 출석이다. “혼자 판사님 앞에 어떻게 가냐”는 걱정이다.법원에 가는 것 자체가 낯설고 긴장될 수 있지만, 그렇게 걱정할 것은 없다. 파산선고 당일에는 여러 명의 채무자가 함께 출석하기 때문이다. 채권자는 출석하지 않는다. 판사가 채무자 한 명을 콕 찍어서 질문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파산선
[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파산을 고민하는 채무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파산을 신청하면 내 재산은 어떻게 처리되느냐이다.파산선고가 나면 법원은 파산관재인을 선임하는데, 이 파산관재인이 채무자의 재산을 관리하고 현금으로 바꿔 채권자들에게 나누어 준다. 이 과정을 ‘재산 환가(換價) 및 배당’이라고 한다.하지만 채무자의 모든 재산이 무조건 매각되는 것은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파산관재인이 환가를 포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채무자 입장에선 파산신청 후에 자신의 재산이 어떤 식으로 처리되는지 잘 이해하고 있어야 적절하게
[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개인회생절차개시 신청을 할 때 신청서와 함께 반드시 첨부해야 할 문서가 개인회생채권자목록이다.개인회생채권자목록은 채무자가 부담하고 있는 개인회생채권의 내용, 규모를 파악하여 변제계획안 작성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 1차 목적이며, 목록을 기재하는 것과 목록을 제출하는 것은 일정한 법적인 효과가 있다.개인회생채권자목록을 정확히 기재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개인회생채권자목록을 제출하면 목록에 기재된 채권은 시효중단의 효력이 있다. 채권자가 일정 기간 채권을 채무자에게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의 소멸
[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얼마 전 중년의 남성분이 사무실을 찾아왔다. 오래된 채무를 갚지 못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안 되겠다 싶어 개인회생을 알아보러 왔다고 했다.10억원이 넘는 채무를 지고 있었다. “채무액이 법이 정한 한도를 넘어서 개인회생 신청은 불가능하다”고 했더니, 난감한 표정이 역력했다. 답답한 마음을 풀려고 찾아온 사무실에서 더 답답한 말을 듣게 된 셈이다.이 중년의 남성분은 개인파산이나 일반회생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간단하지가 않다.개인파산을 하자니 얼마 안 되는 재산 거의 대부분을 내놔야 하는 데다 현
[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개인파산은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는 개인이 법원을 통해 경제적 재기를 도모할 수 있는 제도이다.하지만 파산선고를 받았다고 해서 누구나 자동으로 채무를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법원이 ‘면책’을 허가해야 비로소 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면책이 불허되면 채무자는 파산절차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채권자들의 변제 요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이른바 파산자 상태로 남게 된다. 파산신청 전에 본인에게 ‘면책불허가 사유’가 있는지 충분히 검토하고, 필요할 땐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대응 전략을 세우는
[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개인회생 탕감률 95%.갖고 있는 채무 중에 5%만 갚으면 채무를 탕감하게 해주겠다는 광고 문구이다. 개인회생이나 파산 등 도산절차에 대해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 포털 화면에 어느 순간 이런 내용의 회생파산 광고가 떠 있는 걸 봤을 것이다. 광고 문구의 과장 여부를 떠나, 개인회생 신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매달 얼마씩을 변제해야 하는가이다. 비슷한 금액의 채무나 소득을 갖고 있어도, 어떤 채무자는 36개월간 월 100만원씩 변제하고 나머지 채무를 면책받는데,
[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하려면, 챙겨야 할 서류가 많다. 꽤 많은 서류를 금융기관이나 관공서에 가서 발급받거나 작성해서 법원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종종 힘들어하는 채무자들이 있다.하지만, 채무의 늪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절차라고 생각하면 결코 어렵지 않은 일이 된다.아울러, 개인회생은 ‘성실하지만 불운한 채무자’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채무를 탕감해주는 법원 입장에서 보면,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 여부와 갱생 의지를 엄격하게 살펴서, 개인회생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채
[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개인회생을 고민하는 채무자에게 반가운 뉴스가 나왔다. 정부가 개인회생 절차에 따라 1년간 성실하게 변제금을 납부한 채무자에 대한 공공정보(회생절차 진행 중)를 조기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현재 채무자가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가 법원으로부터 변제계획인가 결정을 받으면 ‘회생절차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한국신용정보원에 통지되고, 금융기관들은 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채무자에 대한 신규대출 금지 등의 신용 거래 제한을 하고 있다.통상 개인회생의 변제수행 기간은 3년에서 5년이기 때문에, 최장 5년간 개
[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법원은 쌍방당사자로부터 중립적인 기관이므로 법률상담은 법률전문가(변호사 및 법무사 등)와 하시기 바랍니다.”법원에서 소송 당사자 등에게 보내는 우편물 봉투에 쓰인 문구이다. 법무사는 법원이 인정하는 법률전문가이다. (법무사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지만) 법무사가 어떤 일을 하는 자격사인지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수이고, 법무사에 대해 알더라도 일상에서 법률문제가 생겼을 때 변호사부터 찾는 사람들이 또 상당수인 것이 현실이다.법무사는 매년 대법원이 주관하는 고난도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선발(2026년부터
[이코노뉴스=김일환 법무사] 심각한 채무로 채권자의 독촉에 시달리는 채무자라면 한 번쯤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을 고민한다.개인파산과 개인회생은 신청자격부터 절차, 기대할 수 있는 결과까지 분명히 서로 다른 제도이지만, 일반 채무자 입장에선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둘 다 채무를 탕감해 주는 제도라는 건 알지만, 둘을 정확히 구별할 수 있는 채무자는 드물다.40대 자영업자 A씨는 코로나 이후 매출이 급감하면서 카드 대금과 운영자금 대출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고민 끝에 개인파산을 신청했다.법원은 A씨가 매달 일정한 소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