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재길 치유공감 대표] 작고 가녀린 들풀은 본디 씨앗의 형태로 겨울나기를 한다.야생의 겨울은 죽음의 계절이니 피해가야 하는 거지. 하지만 오랜 습관에 순응하기를 거부한 친구들이 있으니. 로제트 식물이라 한다.이들은 가을에 싹이 터서 겨울을 이기는 방법을 찾았다. 잎을 방석처럼 둥글게 내밀고 땅바닥에 바싹 엎드리는 거지. 잎이 서로 겹치지 않으니 햇빛을 골고루 받겠지?바람을 피해 수분 증발도 막을 수 있을 테고. 해가 뜨기만 하면 바로 몸을 녹일 수도 있고, 지열(地熱)을 이용해 한 번 더 추위를 견딜 수 있지.뭐든 답을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생(生)은 낳고, 살아가고, 이어가야 하는 ‘삶’ 전체의 스토리(story)입니다.첫번째 작(作)에서는 '生'이 틀이 잡혀갑니다.빛글 ‘生’이 글자字의 고유한 틀을 갖춘다는 것은 지금까지 이런 류의 자형(字形)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기(氣)의 흐름대로 획의 뼈대가 만들어지고 출렁이며 흐르는 혈맥(血脈)이 연결되고 어울려서 고유의 정체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 가다 가다보면 길이 생겨나고 쓰다 쓰다보면 어느듯 편해진다! "빛글 ‘生’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려고 生을 파자(破字)해서 생각을 해봅니다.무형의
[이코노뉴스=최재길 치유공감 대표] 숲길에서 마주치는 나무껍질을 눈여겨 본 적이 있을까?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살아 있는 갑옷. 수피(樹皮)는 가장 바깥에서 성을 지켜주는 튼튼한 성벽과 같다.수피는 안쪽 수피와 바깥 수피로 나눌 수 있다.안쪽 수피는 살아있는 조직으로 광합성의 당분이 이동하는 통로다. 바깥 수피는 사람의 피부와 마찬가지로 죽은 조직이다.이 조직은 지나친 추위나 열기를 막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한다. 수분의 손실을 막고 병원균이나 곤충의 침입도 막아준다.죽어 있는 것이 살아가는 것을 온전하게 지켜주는 것이지.
[이코노뉴스=최재길 치유공감 대표] 솔바람 소리를 들으며 솔밭에 섰다. 무심결에 솔방울 하나 주워들고 뒤태를 들여다본다. 회오리의 맨 가운데가 생장의 출발점이다.이 솔방울의 생장에는 뭔가가 숨어있다. 이전의 1.6배로 나아가는 정교한 규칙, 피보나치 수열이라 한다.하나에 하나를 더해 둘이 되고 다시 앞의 하나에 둘을 더하니 셋이 되고 또 앞의 둘에 셋을 더하니 다섯, 여덟, 열셋…이것이 자연의 생성 원리요, 만물의 법칙이다.무한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나아가는 프랙탈 구조이기도 하다. 우주 만물은 온통 돌고 돌고 도는 원운동을 한다.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이 빛글作 ‘일음일양(一陰一陽)’은 陰陽을 가장 단순화해서 ‘수축’과 ‘팽창’으로 표현했다.동그라미 두 개 덩그러니 그려놓고 작품이라고 낙관을 눌렀으니 쉽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리 간단하고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일음일양치위도(一陰一陽之謂道)” 주역의 계사전에 있다는 문구이고,“음양자 천지지도야 만물지강기 변화지부모 생살지본시 신명지부야 치병필구어본(陰陽者 天地之道也 萬物之綱紀 變化之父母 生殺之本始 神明之府也 治病必求於本)한의학의 원전인 황제내경(皇帝內經)의 소문 제5편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에 있는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東夷의 꿈은 紅山에 피고三元의 조화는 赤峰에 걸려있네칠천년 뿌리내려 이제사 하루낮밤 지났으니 弘益, 시위없는 大弓에 살을 실어 보내다.“弘益人間은 우리민족의 건국이념이다. ‘이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생각이나 견해’를 理念이라 하는데, 우리민족을 하나 되게 엮어주는 최고의 가치를 ‘홍익인간’으로 삼았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하고 놀라운 사실이다. 한 시대를 이끌어가는 어젠다(얘기거리, 주제)를 넘어 세대와 세대를 너머 유구한 역사와 뭇 생명들을 통째로 하나의 그물에 쓸어 담았으니 대륙과 바다를 다 담아내는 큰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나는 대학 입학 후 대전 신도안에서 단묘(檀廟)를 모시고 계시던 정향 조병호 선생님께 소학(小學)을 배우며 동아리 활동을 했었다.그때 간간히 고조선 상고 역사와 단군에 대하여 말씀을 해주셨지만 그때는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었다.훗날 증산교에 심취한 벗들로부터 고대사의 찬란한 얘기를 접했으나 허황한 뜬구름 같아서 애써 외면했었는데, 근래 우실하 교수의 유물 및 유적지의 발굴을 통해 증명이 되는 역사자료를 만났다.이 빛글作 ‘홍산적봉(紅山赤峰)’은 요하 문명권의 요충지 赤峰市의 ‘적봉’과 홍산문화의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본(本)은 뿌리, 기초를 말한다. 나무木의 아래쪽에 점을 붙여 나무의 뿌리 밑을 나타냈는데, 나중에 나무에 한하지 않고 사물의 근본(根本)이란 뜻으로 썼다고 한다.빛글은 우리 한민족의 뿌리사상인 천부경의 ‘본심본태양앙명(本心本太陽昻明)’에서 모티브를 얻어, 本心을 내속의 온전한 자아(自我)로 우주심(宇宙心)과 통하는 개념으로 설정하고 그 本心이라는 거울에 작품하려는 주제를 비춰보는 작업과정을 거치는 것이다.그래서 빛글作家는 서법에 구애받지 않고, 本心에 닿고자 노력하고 왜곡되지 않도록 ‘자기’를 비워내면
[이코노뉴스=박병호 SIG패키징코리아 사장] 개인들은 주식시장을 통해 기업에 여윳돈을 투자하고 기업이 얻은 추가 이익이라는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주식시장이 개인의 투자와 기업의 성과를 연결하여 경제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합리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잘 돌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선진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선진적인 주식시장이 되려면 제도와 시스템과 같은 하드웨어 못지않게 투자문화라는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우리의 주식시장은 투자문화 측면에서는 아직 후진적인 요인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선거 때마다 정치인테마주가 난무하는 것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부(符)자는 竹(대나무 죽)자와 付(줄 부)자가 결합한 모습으로 ‘부호’ ‘기호’ ‘증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그래서 천부(天符)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증표’라는 뜻이 된다.天符는 천부경(天符經)에서 모티브를 잡고 쓴 것인데 81자로 된 天符經은 한민족의 최고경전이다. 유래에 대해서는 약간의 견해가 다를 수 있으나 우리민족의 상고사(上古史)까지 소환해서 올라가야 더 울림이 있는 얘기가 펼쳐지는데,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을 거쳐 쪼그라들고 뿔뿔이 갈라진 현재의 우리 민족의식으로는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한자로 자(自)는 1. 스스로, 몸소, 자기(自己) 2. 저절로, 자연히(自然-) 3. ~부터 4.본연(本然) 5. 처음, 시초(始初) 6. 말미암다(어떤 현상이나 사물 따위가 원인이나 이유가 되다), ~부터 하다. 등의 사전적 의미가 있는데, 잘 보면 뜻하는 의미는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즉, 처음 비롯되고 시작되는 시점이나 존재, 계기를 말하고 있다. “ ᄒᆞᆫ 生命 받아 왔음에 묻노라. 네 몸, 네 영혼 다 태워 무엇을 밝히려 함이더냐? ”‘스스로 自’를 주제로 붓을 들면 자연스럽게 ‘나는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씨알’이라는 주제에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은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이다.씨알사상은 도산 안창호, 다석 유영모, 함석헌을 이어오며 정립된 개개인이 ‘깨달은 나’로 거듭나서, 나와 주변이웃과 세계가 하나라는 것을 깨닫고, 그 깨달은 씨알들이 손잡아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사상이다.‘백성(百姓)’ ‘민초(民草)’ 등의 한자어를 대체하는 우리말 ‘씨알’은 근대의 독립운동과 독재에 대한 저항운동의 동력이 되기도 했는데, 씨알 하나하나가 깨어나 자기 삶의 주체성을 가져야 하는 존재이며, 동시에 자기의 근본성, 순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군자불기(君子不器). 사람마다 타고나는 근기(根器)와 기질지품(氣質之品)이 다른 것은 마치 재료와 모양 크기가 다른 그릇들이 그릇가게 안에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는 것과 같아서 사람 하나하나가 다 특색이 있는데, 특별하게도 君子는 不器라고 했다.그릇의 용도는 물건을 담아내는 것인데 ‘君子’라는 이상적 모델의 사람에게는 ‘너는 그릇이 되지 말라’는 요구사항으로 읽혀진다. 한 번 더 생각해보면 특정재료 특정모양의 그릇으로 모양을 갖추면 그 정해지는 용도로밖에 사용할 수가 없으니 君子는 어디에서 어떻게라도 제 역
[이코노뉴스=이혜경 기자] '나비엔’ 관련 오퀴즈 정답이 공개됐다.포인트 적립 서비스 OK캐쉬백 오퀴즈는 5일 “온수매트 제품의 무상 품질보증 기간은 O년”라는 문제를 출제했다.정답은 '3’이다.퀴즈 참여는 앱을 통해 할 수 있다.정답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소정의 OK캐쉬백 포인트가 지급된다.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한의학의 3대 치료방법이 일구((一灸) 이침(二針) 삼약(三藥)이다.시대조류가 변해서 뜸치료법은 이제 임상현장에서 효용가치가 줄어들었고 대신 다양한 물리치료의 방법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고, 침 치료법과 탕약치료법은 여전히 유효하다.針은 정곡일침(正鵠一針)이 최선이다. 정곡이란 과녁의 정중앙을 뜻하고, 一針은 조금의 틀림도 없이 정확하게 중요한 핵심을 짚어내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침치료 행위에 3가지의 관점이 있는데, 침 치료를 받는 환자는 ‘침을 맞는다’라고 하고, 옆에서 보는 관찰자는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새해, 2023년은 모든 분들이 날마다 새롭게! 일신(日新)하시기를 바랍니다.몹시도 추운 첫 한파에 사방이 꽁꽁 얼어버린 일요일 아침에 2023년도 새 희망을 담아 ‘새로울 新’을 잡았다.원래 日자는 태양을 그린 것이고, 新자는 辛(매울 신)자와 木(나무 목)자, 斤(도끼 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연결해서 풀어보면 도끼로 나무를 베어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뜻이다.日新은 은나라(殷) 시조(始祖)인 성탕(成湯) 임금의 반명(盤銘=대야)에 새겨 놓고 좌우명(座右銘)으로 삼은 문장(文章)에서 유래한다. 「진실(
[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대학 입학해서 한의학의 기초를 배우기 위해 한자를 익히는 과정에서 소학(小學)을 만났다. 대전 신도안에 계시는 정향 조병호 선생님을 찾아 가르침을 듣고, 십여 명 동기들과 어울려 동아리를 만들고 밤낮없이 흥얼거리며 책을 읽을 때면, 시공을 거슬러 옛날 시골서당에서 글눈 터지도록 열심히 공부하는 그 분위기 그 열정이었다.한자 문화를 만나는 것은 내가 선비가 된 듯 가슴 설레게 하는 신세계였다.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이 있다.부모구존(父母俱存)하며 형제무고(兄弟無故) 부모가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앙
[이코노뉴스=박병호 SIG 패키징코리아 사장] 필자는 근로소득자이다. 필자는 매년 2∼4%씩 급여를 인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생활이 더 빠듯해지는 것에 자괴감을 느껴왔지만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인해 이제 한국 세금 제도의 공정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근로소득자는 원천징수제도로 인해 100% 성실 납세특히 근로소득자가 세금 앞에서 무기력하게 느끼는 것은 모든 소득이 투명하게 알려지고 해당 세금을 원천징수 당하기 때문일 것이다.원천징수란 소득이나 수입이 될 금액을 지급할 때 이를 지급하는 회사(원천징
[이코노뉴스=박병호 SIG 패키징코리아 사장] 펀드란 재테크를 위해 직접 돈을 굴리기 어렵거나 힘든 사람들을 위해 자산운용회사들이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고객을 대신하여 운용해서 그 수익을 돌려주는 간접투자 형태의 투자대상이다.이러한 펀드를 모집 방법과 운용상의 차이에 따라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로 분류한다.공모펀드는 공개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데 반해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만 모집할 수 있다.공모펀드는 금융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지만, 사모펀드는 사적인 계약 형태이므로 완화된 제약
[이코노뉴스=박병호 SIG 패키징코리아 사장] 투자에는 반드시 리스크(Risk)가 따라오기에 투자의 반은 리스크관리라고 한다. 그래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리스크를 잘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개 사람들은 리스크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리스크를 우리말로 ‘위험(危險)’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 ‘위험’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들우리말의 동사와 형용사는 지구상의 그 어떤 언어보다 잘 발달 되어있어 다른 언어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도 쉽게 표현할 수 있지만, 우리말의 명사는 영어보다 어휘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