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추덕 배재원] 생(生)은 낳고, 살아가고, 이어가야 하는 ‘삶’ 전체의 스토리(story)입니다.

첫번째 작(作)에서는 '生'이 틀이 잡혀갑니다.

​빛글 ‘生’이 글자字의 고유한 틀을 갖춘다는 것은 지금까지 이런 류의 자형(字形)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기(氣)의 흐름대로 획의 뼈대가 만들어지고 출렁이며 흐르는 혈맥(血脈)이 연결되고 어울려서 고유의 정체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 가다 가다보면 길이 생겨나고

      쓰다 쓰다보면 어느듯 편해진다! "

​빛글 ‘生’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려고 生을 파자(破字)해서 생각을 해봅니다.

무형의 ' O ' 과, 유형의 'ㅣ' 이 서로 관계설정이 되야 합니다.

'ㅣ'은 좌우(左右) 분화와 상,중,하 3층 분화를 거쳐 왕('王') 이되고, 주('主')가 되고, 불똥이 붙어 '生'으로 진화(眞化)되어 갑니다.

문자이전의 부호, 기호의 관점에서 '生'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를 담아 볼 수 있고, 보이지 않는 무형과 손에 잡히는 유형까지 '나' 를 잘 드러내주는 주제입니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生’이 실용(實用)으로 가기위한 변화를 보입니다.

      "첫번째 作이 체(體)라면

     두번째 作, 이것은 용(用)인 것이죠."

람들이 부담없이 '生'字로 읽을 수 있게 중간의 보이지 않던 가로축을 간단한 낙관글씨로 획을 추가해 넣었습니다. 감상자, 독자가 의미를 파악하고 짐작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은 것입니다.

이 作에서는

        "살고 살면 살아지나니, 걸음에 걸음을 더하라."

生, 삶에 부단히 발걸음을 더해가야 한다는 의미로 넣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 의 바탕 위를 한 사람이 손짓하며 걷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세 번 째 과정에서는 실제의 응용사례case1 입니다.

體와 用을 지나 저마다에 맞게 응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님을 위한 치료용도로 빛글 '生'을 썼습니다.

이미 예술치료의 영역은 열려있는 것이니 새로울 것도 없는 것이지만,

       “기(氣)흐름을 타고 쓰는 붓글로,

       환자에게 직접 도움이 되도록

'氣를 설계'해서 작품에 넣었다는 것이니...“

예술치료의 영역 중, 특별한 파트(part)가 될 수 있겠지요.

이 케이스(case)는 75세의 남자 분으로 코로나 3차 백신이후 체력저하, 식욕저하, 어지럼증 등의 증상들을 보이는 '기허증' 환자인데, 빛글 '生'으로 활기(活氣)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삶의 불꽃이 더 타오르기를 기대합니다.

빛글은 ‘본심(本心)이라는 거울에 비춰보는' 붓글입니다. 본심을 바르게 비춰보기 위해 氣의 흐름을 타고, 氣를 진단하고, 氣를 운용하고, 氣를 쓰는 작업과정입니다.

예술치료의 한 분야로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추덕 배재원
추덕 배재원

 

추덕(追德) 배재원

- 1963년생, 경북 상주

- 대구 능인고등학교

- 대전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2회 졸업

- 한의사/우리한의원 원장 (경북, 상주)

 

 

나는 우주는 휘고, 꼬이고, 비틀리면서, 가고 있는것이라고 배웠다. 우주뿐만 아니라 인간 삶이 그러한 것 같다.

철들면서 바로 접하는 깨달음이라는 신세계는 내 삶이 눈앞의 를 쫓지도 못하게 했고 명예를 추구하지도 못하게 했으며,

그저 평범하고 소박한 시골한의사로 여기까지 이끌어왔다.

대체로 동양학의 줄기는 良心하면 儒家, ‘無爲하면 道家, ‘하면 佛家, ‘陰陽하면 한의학이 저절로 一通해져야 하는데, 한울정신문화원의 禪筆을 공부하면서 그 깊고 오묘한 방법을 알게 되었다.

붓에 Energy가 집중되면 한 겹 한 겹 허물이 벗겨져 나가고, 맑은 거울을 앞에 두고 춤추듯 저절로 움직여지는 붓흐름 따라 기존의 書法에 없는 無爲붓글을 써왔다.

지금은 천부경의 本心本太陽昻明에서 모티브를 얻어 本心이라는 거울에 비춰보는 빛글이라는 타이틀로, 동양사상을 관통하고 있는 의미 있는 한자와 우리 한글을 중심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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