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오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에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첫째, 대우조선해양의 현 자율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입니다.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3.1절 100주년을 앞둔 지난2월27일 오후2시 불교의 총본산인 종로2가 조계사경내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2건의 3.1운동 관련 세미나가 열렸다. 2층에서는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다루는 만해 한용운스님을 조명한 세미나가 열렸다. 지하2층에선 또 다른 불교스님으로 독립선언33인의 1인으로 한용운과 참여한 백용성스님에 관한 세미나였다. ‘님의 침묵’의 시인인 한용운은 육당 최남선이 쓴 ‘독립선언서’에 앞서 또 다른 독립선언서를 기초했던 인물이다.2층에 들러 지하2층 세
[이코노뉴스=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 2017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신선한 선풍을 일으킨 케이뱅크(케뱅)와 카카오뱅크(카뱅)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만들어진 인터넷전문은행이라 한다. 고객과는 비대면 영업을 원칙으로 해야 하므로 전자금융거래의 방법으로 사업을 영위해야 한다. 대출은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기존 은행들과 비교하면 극히 제한적인 서비스만 인·허가받은 은행이다.◇ 한국은 다른 선진국보다 인터넷전문은행을 늦게 도입인터넷전문은행이 도입되기 전에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지난 2월16일은 김수환추기경 선종 10주년이었다. 가톨릭에서는 이에 맞추어 명동성당에서 염수정추기경이 집전하는 추모미사를 올렸다. 18일에는 마침 창립10주년을 맞는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도 명동성당에서 12명의 작곡가들이 평소 김 추기경이 자주 강론의 주제로 삼았던 나눔 평화 생명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했다. 이날 주제가 김추기경이 남긴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는 말씀이었다.가톨릭계만 아니라 일반 언론에서도 10주년을 맞으며 그의 생애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안나푸르나에 다녀왔다. 안나푸르나 간다고 하니 “거가 어데?” 라는 반응이 의외로 많았다. 모두 들어본 적은 있는 에베레스트가 네팔 동쪽에 있다면 안나푸르나는 서쪽에 있다. 5년 전 대학 입시를 치룬 아들을 끌고 셋이서 갔었다. 푼힐 전망대까지 가는 패키지 상품으로, 이름하여 로열 코스. 영국 귀족이 가마 타고 간 길이라고, 쉽다고, 여행사 직원이 꼬드겼는데, 나는 왜 귀족에 동일시하여 갈 엄두를 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가마 지고 올라가는 ‘셰르파’에 동일시했어야 할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한나라 두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사태가 점점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은 지난 1월23일 의회에서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된 후안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지만 러시아는 현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를 지지해 유엔에서도 대립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묶여 베네수엘라 석유에 500억 달러나 투자해 강력한 마두로 지지국이지만 겉으로는 협상과 대화를 촉구하며 중립을 지켜 국제사회의 여론이 분열되어 있다.미국 국무부의 엘리엇 에이브럼스 베네수엘라 담당 특사는 지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결국 나는 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스카이(SKY)캐슬’의 마지막 회를 끝까지 보지 못했다. 치받쳐 오는 국외자 한 명 죽여 놓고 너무도 희희낙락 개과천선이지 않은가. 너무나 훈훈한 모습들을 닭살 눌러가며 봤다. 중간 광고에서 염정아가 참하고 유능한 엄마/코디의 모습으로 학습지 광고를 한다. 그래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군. 이건 뭐 너무 익숙한 포르노그라피잖아.한서진네가 이사 나가고 그 자리에 한서진보다 더 징글징글한 엄마가 이른바 반전의 이름으로 등장해 시청률을 올리겠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국가정보원이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과 미국이 2월 말로 거론되고 있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회담 일정이나 장소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조금 뜬금없는 이야기로 들렸다.그러나 보수매체인 워싱턴 타임스(WT)가 28일자 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경제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해 북미 간에 꽤 구체적인 사전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WT지는 익명의
[이코노뉴스=이현우 텍사스A&M대학교 교수] 미하엘 슈마허.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최첨단인 머신들이 경쟁하는 F1(포뮬러원)을 제패한 황제. 그는 총 91번의 F1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7회 F1 시즌 챔피언을 달성한 독보적인 레이서다. F1 팬들은 2019년 초를 그의 50번째 생일(1월 3일)과 함께 맞이하였다. 슈마허가 5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전무후무할 기록을 달성하고 가장 오랜기간 몸 담았던 팀 페라리는 그의 생일을 기념하며 "Michael 50"라는 이름의 박물관 전시회를 열었다.다양한
[이코노뉴스=김창훈 민족미래연구소 연구실장] 얼마전 동네 단골 커피숍에 들렀다. 커피를 만드는 중 직원이 갑자기 정색해서 물어본다. TV에서 서지현검사 이야기를 봤는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신도 직장에 다녔었는데 우리나라 직장은 왜 이 모양이냐고 묻는다.민족미래연구소의 연구실장이고 언론에 칼럼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서 나란 사람에게는 좀 더 나은 대답을 기대하고 물어본 것이다. 검사라는 최고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여성조차 성추행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사회. 그런데 겉
[이코노뉴스=이현우 텍사스A&M대학교 교수] 지난해 6월 스위스 시옹의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철회에 이어 7월 오스트리아 그라츠, 11월 캐나다의 캘거리가 줄줄이 유치신청을 철회했다. 그뿐만 아니라 2022년 동계올림픽의 경우에도 많은 도시(독일 뮌헨,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롬 등)들이 유치신청을 철회하였다.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언급된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주민들의 반대투표, 반대운동으로 인하여 유치가 철회되었다는 점이다.제공되는 정보를 소비하던 과거와 달리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검색할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고향인 충북 영동은 예전에는 곶감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전국 유일의 와인산지로 이름이 나 있다. 서울역에서 매주 특별열차 ‘와인트레인’이 떠난다. 남녀 중고등 동창회모임은 물론 부부들도 많이 이용하는 특별열차다. 서울역에서 경부선으로 2시간 남짓하면 도착할 뿐 아니라 차안에서 영동의 각 와이너리에서 만든 포도주가 무한 제공된다. 요즘 많이 유행하는 치즈와 영동산 곶감, 감또개(감을 쪼개어 말린 것), 호두를 넣어 말은 곶감 등 안주도 쏠쏠하게 맛이 있다.영동역에 도착하면 버스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반만년 역사의 한반도에서 가장 태평성대를 이루며, 역사적 업적이 많은 시대는 언제일까? 역사가나 일반인 모두가 조선조의 성군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이 이끌던 시절을 꼽을 것이고, 이론의 여지가 적을 것이다.세종대왕 시대가 우리 민족의 역사상 빛나는 시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정치적 안정 기반 위에 세종의 탁월한 리더십과 함께 세종을 보필한 훌륭한 신하와 학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세종대왕은 유교와 유교정치에 대한 소양, 넓고 깊은 학문적 성취,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통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올겨울 태국 방콕과 베트남 호치민의 한류 분위기가 확 달랐다. 반년 만에 가보는 방콕은 한류 분위기가 시들해졌고 1년 만에 들른 호치민은 후끈 달아있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남아시아대회인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라 양국의 우호 분위기가 절정이었다.5, 6년 전부터 동남아의 대표도시인 이곳을 다니면 K팝의 영향으로 도시 곳곳에서 한글간판이 늘어나고 현지TV에선 한국드라마가 한국어 그대로 방영되곤 했다.12월 중순부터 보름간 방콕, 호치민을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1980년부터 2000년 초중반까지 출생한 청년층을 밀레니얼 세대 또는 Z세대라 부르는데, 통칭 20대라 하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 해 뒤 이들 사이에서 ‘놀족’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일상을 놀이로 보내고 놀이를 일상으로 여기는 가치관을 지녔다는 의미다. 해가 지나자 ‘소소잼’이라는 말이 이를 대체했는데, 소소한 것에 재미를 느끼는 세대라는 뜻이다. 그해 말 이 세대의 세계관을 근저에서 뒤흔든 사건이 일어났으니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승리로 이끈 촛불집회가 그것이다.촛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아들이 군에서 제대했다. 아들 군대 가 있는 동안 집 앞에 태극기를 달아 놨다는 사람도 봤지만(무슨 심정인지 알 듯 모를 듯.) 나는 ‘엄마 맞아?’ 소리 들을 만큼 덤덤했다.한 친구는 자식이 군대 들어갈 때 울고 불고 하진 않았지만 그 녀석이 입고 들어간 옷 일습이 군사우편으로 올 때는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고 하더만 그 때도 나는 무덤덤했다. 돌아온 아들을 맞는 기쁨이 군대 보낼 때의 걱정에 비해 비대칭적으로 큰 걸 보니 걱정이 없는 게 아니라 걱정을 괄호쳐 없애(brac
[이코노뉴스=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19년 예산을 10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편성된 예산의 절반 이상은 창업기업자금과 소상공인전용 융자 목적으로서 기술창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창업·벤처 지원은 중기부 이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농업진흥청 등 많은 다른 부처들도 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부처가 매년 예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집행, 과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맹자(孟子)는 말하였다. "천하에 올바른 도가 행해지고 있을 때에는 덕이 작은 자는 덕이 큰 자의 쓰임을 받으며, 현명한 자는 보다 더 현명한 자의 쓰임을 받는다. 그러나 천하에 올바른 도가 행해지지 않게 되면, 작은 나라는 힘이 큰 나라에 추종하지 않을 수 없고, 약한 나라는 강한 나라에 종속해야만 한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자연의 이치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의 이치는 순종하는 자는 존속하고, 그것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順天者存逆天者亡)”(맹자 이루(離婁) 상편)◇ 야합, 단식, 대립, 후진정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12월의 첫날인 지난 토, 일요일 이틀간 경기도 가평에서 ‘유승민 IOC위원과 함께하는’ 제1회 KBS강태원복지재단배 전국 탁구대회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온 600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유승민(柳承敏)은 선수위원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다. 삼성의 이건희 위원이 그만둔 뒤 유일하다. 그는 2004년 8월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다. 당시 세계랭킹 4위였던 중국선수를 세트 스코어 4-2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12월 5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투쟁으로 헌신한 넬슨 만델라(1918~2013) 전 대통령이 5년 전 타계한 날이다. 만델라 대통령의 삶을 탐구해왔고, 서거 1주기를 맞아 를 저술하는 등 그의 위대한 삶과 업적을 연구하고 기려온 필자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경건한 마음으로 그의 평생을 돌아보게 된다.2013년 겨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70명이 넘는 전 세계의 최고지도자와 20여만명의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