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재계 10위 신세계그룹이 내년 1월부터 하루 7시간만 일하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임금도 깎지 않는다. 우리나라 법정 노동시간은 주 40시간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는 대기업으로선 처음이다.신세계 직원들은 내년 1월부터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등 하루 7시간(점심시간 1시간 제외)을 일하게 된다. 업무 특성에 따라 ‘오전 8시 출근 4시 퇴근’, ‘10시 출근 6시 퇴근’ 등도 가능하다. 이마트 등 매장 직원들은 오전·오후 교대근무를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 경북지사 경선 참가자들의 면면이 가려진 가운데, 경제 이슈를 선점하려는 후보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 보는 데다 이념 문제는 쟁점이 되기 어렵고, 현 김관용 지사의 치적 중 상당 부분이 문화 관광 등 비경제 영역을 차지하고 있어 ‘경북 재건’을 중심으로 한 정책 대결이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경제 부흥 최적임자” 대 “동남권 리더십 회복”경북 안동 출신인 김광림 의원(69세)은 19일 자유한국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 미국 CME(시카고상품거래소)가 18일(한국 시간)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시장에 본격 데뷔하면서 투자 역사에 큰 획을 그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1만8900달러로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가격은 초기에 소폭 하락했다가 2만 달러대 가격에 거래돼 순조롭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미국 시장에서의 제도권 진입이 호재로 작용해 현물 가격이 2100만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의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소비자에게는 일련의 반복되는 구매 행태가 있다. 오늘은 이것을 샀는데 내일은 저것을 산다면 그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일종의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그것을 대략 패턴이라 해두자.이 책 서두에서 저자는, 현재와 미개척 분야 사이에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고 그것을 선점하면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이렇게 패턴을 선점하여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가를 그렇지 못한 ‘농부’ 기업가와 대비시켜 ‘사냥꾼’이라 부른다.‘농부’ 기업가 대 ‘사냥꾼’ 기업가그저 하는 일만 계속해서는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중국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외교성과에 대한 진단과 함께 여러 논란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확보를 위한 4가지 원칙에 의견을 함께 했다며 외교 성과를 강조하는 반면 야당은 구걸외교, 조공외교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내놓고 있다.이번 한중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시 주석과 세 번째 만남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 현안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요즘 중고등 친구들이나 대학동기들을 만나면 어떻게 지내냐는 물음에 “그냥 놀지 뭐..”라는 대답이 대부분이다.그런 친구 중에서도 거의 등산이나 낚시 등 흔한 취미를 생활처럼 살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좀 여유가 있는 친구는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해 거의 세계 일주를 하는 친구들은 부러움을 산다. 가장 놀라운 것은 바쁜 직장생활 뒤에 학교시절 조금씩 해봤던 서예나 그림, 요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 정진하고 있는 측이다.한국일보 출신 선배들 4분이 비슷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직장인들이 부딪히는 어려움 가운데 교섭과 설득을 빼놓을 수 없다. 대개의 경우 당사자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잘못 대응하여 사소한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럴 때 심리 전술이 필수다. “낯 두꺼운 사람이 톱 세일즈맨이 된다.”는 말로 유명한 일본 사회심리학자 간바 와토루가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해 ‘Yes’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한 책을 펴냈다.저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직장인에게 설득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상황별로 상대방의 특정 심리를 이용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북유럽 사람들의 삶은 우리와 어떤 면에서 다를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다양한 측면에서 삶의 만족도를 정량화하여 조사해 발표한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2016)’로 이를 추정할 수 있다.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38개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를 비롯, 스웨덴(6위), 핀란드(8위)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 3국이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반면 한국은 28위에 그쳤다. 그밖에 덴마크(3위), 아일랜드(10위) 등 전반적으로 북유럽 소국들의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딸의 씀씀이가 슬금슬금 커지는 것 같아 한마디 했다. 너 그렇게 돈 쓰는 데 맛 들렸다가 나중에 돈 못 버는 남편 만나면 어쩌려고?! 냉큼 날아온 답. 내가 벌어서 쓰지!? 흥 열정 페이가 표준 임금인 다큐멘터리 계에 종사하실 거라면서요, 돈이 퍽이나 벌리시겠어요.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꿀꺽 삼키고 흐흐 그래라 속없이 웃는다. 새벽 기도 다녀오는 길에 저어기 언덕 위로 한 미친년이 나타나더란다. 심하게 헐벗은 모양이 미친년을 방불케 한 듯. 서로 접근해 식별하니 아이고 이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2015년 9월 19일 일본 아베 정권은 안보법안을 통과시켜 전후 70년 만에 일본을 다시 전쟁 가능한 나라로 만들었다. 이로써 일본은 공격받지 않는 한 방어만 한다는 평화헌법의 원칙을 깼다. 그들은 사실상 보통 군대를 이끌고 해외 파병을 할 수 있고, 동맹국의 요청이라는 형식만 취하면 즉각 자국 군대를 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미일 동맹 체제가 유지되는 현실에서 일본 자위대가 세계 어디에서나 전쟁에 개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시진핑, 난징추모제 참석해 일본에 경고일본 안보법
[이코노뉴스=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세상의 모든 것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거래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투자대상이다. 내가 샀다가 누군가에게 팔수가 있다면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오늘날과 같이 통신이 발달되고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는 수없이 많은 투자대상이 존재하지만 막상 투자하려고 하면 남들은 쉽게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투자할 곳을 찾기가 어렵다.한국의 부자들은 과거에는 부동산에 집중했고 지금은 금융상품 비중이 높아져 거의 부동산 수준으로 올라왔는데 젊은 부자일수록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한국은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시절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한 뒤 12년동안 3만 달러 문턱에서 질척대고 있다.여러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고도경제 성장의 후유증을 극복 하지 못하는 게 주요 원인이다. 재벌의 과도성장과는 달리 공장들은 해외로 이전하고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중소기업들이 후발 중국기업에 추월당하고 있다. 고령화와 높은 청년 실업률 등도 한국경제의 활기를 떨어뜨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경제 전문가들과 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청렴도를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빛은 움직일 때만 존재한다. 이것이 아인슈타인이 내린 결론이다. 빛에 대한 이 새로운 깨달음은 (과학사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일반인에게 난해하기 짝이 없는 말이지만 오늘날 인류는 이 깨달음 위에 물질문명을 유지하고 있다. 예컨대 영화관의 비상등조차 질량에서 전환된 빛 에너지를 이용할 정도로. 사람들은 이 발견이 아인슈타인의 공적이라는 말에 쉽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발견에 이르기까지 아인슈타인 이전 수많은 과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알고 나면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평범한 여대생이 고3시절부터 다이어트를 해서 꽤 몸무게를 줄였다. 그런데 대학에서 사귄 남친이 어깨가 넓다, 키가 크다 하며 자꾸 외모를 지적한다. 살이 쪄서 그런 소리를 듣는다 생각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그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폭식과 거식을 반복하기에 이르렀다. 친구에게 털어놓기도 어려워 네이버 지식iN에 자문을 구했다.자문에 응한 전문가는 우울감과 트라우마가 동반된 상황이라 혼자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 진단하고,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할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1992년 출범한 김영삼 정부가 내건 국정 슬로건은 신한국 건설이었다. 신한국 건설은 선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통해 완성된다고 믿었다. 이를 위해 OECD기준에 맞도록 경제, 사회, 정치등 주요 분야의 개혁을 야심차게 밀어 붙였다. 결국 1996년 OECD 가입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OECD가입에 발맞춰 세계화를 서두르다가 IMF위기를 맞이 했다.당시 한국이 IMF위기를 맞이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점에 터져 나온 결과이기도 하고
[이코노뉴스=강철구 전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지난 11월 21일, 통계청이 ‘2016년 일자리 통계’를 발표했다. 이것을 보면 한국사회의 심각한 임금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임금격차가 매우 큰데 대기업 근로자가 세전 평균액으로 보아 30대 452만원, 40대 585만원, 50대 630만원을 받는 반면 중소기업 노동자는 30대 246만원, 40대 265만원, 50대 242만원에 불과하다.연령대에 따라 다르나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 대기업노동자가 중소기업노동자보다 180%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명리학은 주역에서 출발하고 주역은 천지가 순환하는 이치를 기록한 글이다. 주역에서 음양오행에 따른 자연의 변별점을 부호로 표시하였기 때문에 명리학은 이 부호를 개인의 고유한 특성에 대입하였으니 이로부터 사주팔자가 생성된다.주역(또는 역경) 전문은 괘(卦)라고 불리는, 64개로 이루어진 부호와 그 해설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를 해석하기란 쉽지 않다. 역사적으로 주역을 완벽하게 해설한 것으로 공인된 문헌은 존재하지 않는다.다행스럽게 주역 자체에 주역 서술의 철학적 기초를 설명한 글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지금 제주 서남쪽 끝에 있는 모슬포에서는 방어축제가 한창이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방어축제는 매년 2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그런데 몇 년 전부터 어획량이 줄어 걱정이다. 지난해 모슬포수협의 방어 입찰액이 그 전해보다 25%나 줄었고 대신 동해안 고성에는 160%이상 늘어났다. 2012년까지만 해도 제주와 동해의 방어 경매비율이 6대4 정도로 제주가 많았으나 요즘은 3대7 정도로 동해가 많아졌다. 갑자기 서울지역 횟집에 대(大)방어라는 메뉴가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요즘 TV 프로그램을 보면 여행 프로그램 또는 체험 프로그램이 대세다.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그 내용이 몇 년 전에 비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의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면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이었다면 최근 추세는 같은 여행 프로그램이라도 차원이 달라졌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체험 관광 중심으로, 해외여행 일변도에서 해외여행과 국내여행 반반으로, 그리고 한국인이 해외로 나가는 관광 일변도에서 외국인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발견하는 프로그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제갈량은 팔척장신에 풍모가 빼어났다고 한다. 제갈량의 용모에 대해 “백옥 같은 피부에 흰 학창의와 백우선을 가진 모습이 신선과 같다”는 기록이 있다. 달리 제갈량은 깡마른 체구에 피부는 말라비틀어진 나무껍질 같았으나 눈빛에 힘이 있으며 기품이 넘쳤다는 기록도 있다.제갈량을 영입하자 관우와 장비가 불만을 품었는데, 유비가 그들에게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水魚之交)’이라고 하여 그들의 불만을 눌렀다. 후일 수많은 동반자들이 자신들의 관계를 이 성어로 표현하게 되었다.제갈량이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