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2014년 4월 16일 이후 숱한 날들이 지났지만 담담한 어조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의견을 말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참사 순간과 이후의 충격적인 장면들이 여전히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고, 망자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그 한이 너무 크고 깊어 감히 운을 떼기 어려우며, 남겨진 의문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운데 해결할 길은 막막하여 무력함과 분노를 달래기 힘든 것이 보통 사람들의 심정일 테다.그런 가운데 참사 969일째 되는 12월 9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아티잔(장인·마스터)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마이마스터즈가 국내 최초로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마이마스터즈(MyMasters.net)는 정상급 아티잔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작품 판매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김광신 대표(52)는 “마스터들은 이름을 걸고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완성도가 매우 높고 직거래인 만큼 가격도 합리적”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마이마스터즈에 가입한 마스터들은 옻칠 나전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정치의 요체는 책임이다. 자신에게 투표해준 국민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정치활동을 하며, 정치적이고 법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정치인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숙명이다. 정치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탄핵을 당하거나 퇴진을 당하고, 법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퇴임후 민·형사상 소추를 당하게 된다. 역사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독재자나 무능인물, 부정부패 또는 국가기밀 누설 등의 역사적 오명을 안게 된다.닉슨과 이승만…하야·탄핵의 역사적 사례들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경우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IT강국답게 유무선 인터넷 망이 발달하여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검색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여러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검색창에 ‘단가 공명가’를 쳐보면 아래와 같은 설명이 나타난다.“가야금병창이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음악이다.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단가 또는 통속민요를 연주하는데, 단가와 판소리에서는 북 장단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유자광 무리가 악습을 거듭하여 착한 사람들을 모조리 얽어 들였다.”- 《점필재집(佔畢齋集)》, 김종직1498(무오)년 7월 1일, 왕이 파평 부원군 윤필상(尹弼商), 선성 부원군 노사신(盧思愼), 우의정 한치형(韓致亨), 무령군 유자광(柳子光)을 불러 하문하는데, 도승지 신수근(愼守勤)으로 출입을 통제시켰고, 국법에 따라 사관이 입회하여야 하나 무시되었다. 이어 왕이 조용히 의금부 경역(義禁府經歷) 홍사호(洪士灝)와 도사(都事) 신극성(愼克成)을 경상도로 급파하
[이코노뉴스=남경우 대기자] 박근혜 씨는 너무 신뢰를 잃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연일 보도되는 최순실과 벌였던 사익 챙기기가 낯 뜨거워 얼굴을 들지 못할 지경이다. 청와대 문화관광부는 물론이고 서울대 병원, 이화여대까지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다. 주요 관련자들은 교직자로서의 직업적 윤리도, 고위관료가 가져야 하는 공적 기준도, 의료인이 가져야 하는 삶의 철학도 없다.이 와중에 이권 청탁의 기회로 삼아 최순실을 지원한 재벌의 행태 또한 그 근본이 천박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사법처리만 남았다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겸 대기자] 소득세율 및 법인세율 대폭 인하와 과세 구간 단축을 통한 향후 10년간 1조 달러에 이르는 소득세 및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무역보복, 그리고 사회복지예산 삭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제시한 경제정책의 골자다. 이러한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지난 1981년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이른바 레이거노믹스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 트럼프 당선자 경제정책, 공급주의 경제학 기반 레이거노믹스 판
[이코노뉴스=이동준 기타큐슈대 국제관계학과 부교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 정책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국내적으로는 6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자랑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듯 보이지만 국제관계에서는 불길한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이어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퇴진 표명이 아베 정권에겐 커다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이달 중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일본 국민들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냉전시대의 마지막 붉은 별 지다.’ 피델 카스트로의 사망을 전하는 신문의 제목이다. 카스트로는 11월 25일 타계했다.냉전시대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과 니키타 후르시초프,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 월맹의 호치민(胡志明), 북한의 김일성 등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위의 지도자들이 다 20세기에 죽었지만 90세까지 장수한 카스트로는 21세기에 들어와서도 16년이나 더 살다 죽었다.그런데 카스트로가 나오면 쿠바혁명을 함께 이끈 동지 체 게바라(Che Gueva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동양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맹자(孟子)는 인간의 네 가지 본성을 ‘사단’(四端)이라고 했고,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을 그 네 가지 요소로 들었다.맹자는 ‘의’(義)를 ‘수오지심’이라고 불렀고, 이를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맹자는 제나라에 머물 당시 혹독한 정치를 펼치는 군주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며, “사람에게는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에게도 차마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지난 몇 년간 계속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 열기가 지난달 말부터 주춤하고 있다.이는 일단 정부가 가계부채 상승세를 조절하기 위해 주택 공급 물량을 줄이고 중도금 대출을 규제하는 내용의 8.25대책을 내놓은데 이어,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방안을 담은 11.3대책이 약발을 받은 탓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인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하고, 재벌 총수들이 줄줄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려가게 되는 등 시국이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겸 대기자] 포털 사이트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SK텔레컴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고 한다.SK텔레콤은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현재 보유한 SK컴즈 지분 64.54% 외에 나머지 지분을 주식 교환을 통해 취득함으로써 SK컴즈 지분을 100% 확보할 계획이다. 주식교환이 종료되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내년 2월 상장폐지의 수순을 밟게 된다. “1000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해 온 SK컴즈 역량을 활용해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대학전(傳)3지어지선(止於至善): 지극한 선에 머무름에 대하여詩云邦畿千里(시운방기천리)惟民所止(유민소지)이를 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시경에 이르기를, 왕이 계시는 사방 천리가 오직 백성들이 머무는 곳이다.]방기(邦畿)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경기(京畿) 지역처럼 왕이 머무는 사방 천리를 의미하는 말로 왕기(王畿)라고도 합니다.즉, [문왕이 다스리는 도읍지 천리가 오직 백성들이 머물러 살만한 곳]이란 의미가 됩니다. 끝 부분의 상송(商頌) 현조(玄鳥)편에 나오는 문구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매년 뽑는 ‘앰네스티언론상’도 ‘박근혜 게이트’를 피해가지 못했다. 1997년 처음 시작됐으니 올해로 19번째다. 한국기자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언론상 가톨릭매스컴상 등과 함께 권위있는 언론상으로 주로 한국 사회의 인권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앰네스티는 지난 11월 23일 올 한해 한국사회의 소외된 인권현상을 발굴해내고 이를 심층취재, 보도하여 “인권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본상 6편을 발표했다. 특별상으로는 JTBC 뉴스룸 ‘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 진흥회 이사장] 판소리의 특징을 꼽으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내용상으로 말하자면 주제적인 측면에서는 권선징악으로 대표될 수 있다. 조선 사회의 필수 덕목인 삼강오륜에 기초하여, 유교적 질서 체계를 공고하게 하는 이데올로기의 유희적 표현이 바로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이런 말은 대단히 표면적인 말이다. 만약 판소리가 기존 질서 체계의 옹호로만 짜여 있었다면, 판소리의 생명력은 대단히 짧았을 것이다. 판소리가 개화기를 거치면서 근대 이후에도 살아있는 장르가 된 이유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대학전(傳)2신민(新民): "백성을 새롭게 한다"에 대하여是故 君子 無所不用其極시고 군자 무소불용기극직독하면 이렇습니다.[이러하므로 군자는 그 극을 쓰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다.]그런데 한어적 의미는 이렇다고 합니다.[无所不用其极,原意是指尽一切努力,来达到至善的最高境界。现指为达到目的,不择手段(含贬义)。作谓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겸 대기자] 한 때 전 세계를 풍미하던 경영자와 그의 경영방식이 있었다. 바로 제네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다. 경제전문 잡지 포천지와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1981년도에 GE최고 경영자에 올랐던 그는 일본 전자제품에 밀려 흔들거리던 GE를 세계 1위의 기업으로 올려놓았다.부임 당시에 비해 회사 가치를 40배나 키웠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창업한 회사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기업이 되었으니 미국의 자랑이 아
[이코노뉴스=이현우 조지아 서던 주립대 교수] 세상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스포츠는 무엇일까?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6 연간 수입을 보면 축구 선수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800만 달러(약 1035억7600만원)로 1위에 올랐다. 역시 축구 선수인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농구선수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였다.4위에는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가 올랐는데, 흥미롭게도 그는 운동으로 벌어들인 수입보다 광고를 통한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1963년 8월 28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흑인들을 포함한 20여만명의 미국 시민들이 평화행진을 하며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에 속속 집결했다. 매혹적인 목소리로 인권의 가치와 시민들의 결의를 담은 노래로 감동을 준 가수 존 바에즈를 비롯한 예술가들도 전면에 포진했다.흑인 민권운동의 리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이 시작됐다. 비폭력 투쟁을 근간으로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낸 킹 목사의 인종차별 철폐 운동은 이 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역사적 연설로 절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