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경차에 대한 유류세를 연간 2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는 4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 의결했다.개정령안은 서민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경차에 대한 유류세 환급 한도액을 연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정부는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공포안'을 처리해 세월호 미수습자의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를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400조원을 넘어섰다. 국가부채가 늘어나고 있지만 거둬들인 세금은 역대최고치에 달하면서 나라곳간은 넘쳐났다.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국가부채는 140조원 가량 증가하면서 143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가 절반을 넘었다.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는 재직자와 연금 수급자수 증가, 할인율 하락 등으로 90조원 이상 늘었다.지난해 국가부채 증가분 중 38조1000억원은 국채 발행에 따른 것이
3월 소비자물가가 4년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특히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5년2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물가가 이렇게 급등한 것은 2012년 6월 이후 4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2.0%), 2월(1.9%)에 이어 3개월 연속 2%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가늠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8%나 상승했다.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고금리, 고유가, 원고(원화 강세)가 동시에 발생하는 '3고(高) 시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됐다.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3고 시대의 진입 가능성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3고는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이 동조화되는 조건에서 국내 및 해외 요인들이 동시에 작용해야 가능한 것으로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한국경제의 3고 시대 진입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최근 세계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추세가 견고해지고 있어 글로벌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고금리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이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다음달부터 만 65세 이상에 지급되는 기초연금 급여액이 단독가구 기준 2040원 오른다.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1.0%) 반영에 따른 인상이다.기초연금은 매년 4월마다 전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만큼 인상되는데 최근 낮은 물가 상승률 탓에 인상폭이 축소되고 있어 '소득'에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31일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 기준연금액 및 소득인정액 산정 세부 기준에 관한 고시'를 행정예고 했다고 밝혔다.세대별로 보면 단독가구는 20만4010원에서 2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을 민간 중심으로 대응하고 정부는 구조개혁과 규제 합리화를 통해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일호 부총리는 3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기 중장기전략위원회 2차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영향은 이전의 산업혁명보다 파괴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중장기전략이 그동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던 제도와 관행을
얼어붙었던 소비가 4개월만에 기지개를 켰다. 하지만 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해 4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4.2%) 이후 계속 전월대비 하락했던 소비가 4개월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화장품 등 비내구재(3.1%), 승용차 등 내구재(3.4%), 의복 등 준내구재(3.3%) 판매가 모두 늘어난 때문이다.지난해 2월과 비교해도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7.5%) 판매가 늘면서 0.5%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금융당국이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위험 대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추가충당금 적립률도 기존 20%에서 30%로 높이는 등 가계대출 억제에 나섰다.이에 따라 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을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 상호금융권은 저축은행과 함께 제2금융권으로 불린다.금융위원회는 30일 정은보 부위원장 주재로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및 경영현황 주요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감독방향 등을 논의했다.정 부위원장은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각각 2.6%, 2.5%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당국의 ‘눈높이’와 비슷해진 셈이다.LG경제연구원 등 다른 민간 연구소들도 2% 중반대로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개선됨에 따라 수출이 회복돼 우리나라 성장률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한경연은 30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2017년 1/4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내놨던 2.1%에서 2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업체 1, 2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은 전체 법인세의 10% 이상을 부담했다.30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재무제표 추정치와 나이스평가정보의 자료를 토대로 '2017 경제재정수첩'에 담은 내용을 보면 2015년 기준(징수연도) 전체 법인세는 45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법인세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법인세는 3조2167억원으로 전체 법인세의 7.1%나 됐다. 법인세를 두번째로 많이 낸 곳은 현대자동차로 1조4024억원의 법인세를 냈다.두 회사가 부담한 법인세를 합치면 전
정부는 무분별한 세제감면 확대를 막기 위해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서민 지원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조세신설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의결·확정했다고 밝혔다.조세지출은 조세감면·비과세·소득공제·세액공제·과세이연 등 조세특례에 따른 재정지원이다.조세특례에 따른 국세감면액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35조9000억원, 지난해 36조5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37조원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정부가 비과세·감면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년전보다 10% 이상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출생아수 회복에 적신호가 켜지며 연간 출생아수 40만명선도 위태롭게 됐다.28일 통계청이 내놓은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3만5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나 감소했다.지난해 10월 3만1500명, 11월 3만300명, 12월 2만72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매월 바꾸던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출생아 수가 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다.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1월 출생아 수가 6만1200명에 달했다는 점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이 실패할 경우 발생하는 피해액을 두고 부처 간 엇박자를 보이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금융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도산을 가정한 국가 경제 손실 추정치(피해 추정액)가 59조원에 달한다고 밝힌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손실액을 17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두 정부 기관의 차이가 3배를 넘는다.의혹이 확산되면서 금융위가 대우조선을 지원하기 위해 손실액을 부풀린 이른바 '공포마케팅'을 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자 정부가 재빨리 진화에 나섰다.기획재정부는 26일 산업부, 금융위와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정부가 벼랑 끝에 몰린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키로 했다.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의 부도를 막고 2021년까지는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단 채권은행과 사채권자가 50% 이상의 채무재조정에 합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금융위원회와 KDB산업은행은 2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신규자금 2조9000억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절반씩 분담한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23일 오전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논의한 후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채권단은 수주산업으로서의 특성과 세계 1위의 수주잔량을 감안해 현재 상황에서 선택가능한 모든 대안을 면밀하게 분석했다"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충분한 수준으로 고통을 분담하는데 합의하면 부족한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2015년 10월 산은과
정부가 청년희망재단을 활용해 소득과 학력이 낮은 청년 최대 5000명에게 생계비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또한 재정지원사업인 항공 전문인력이나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프로그램에도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 청년을 25~30% 우선 선발하고, 장애인 대상 공공 일자리 1만6350개중 30%도 청년 몫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017년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고용대책 점검 및 보완방안'을 의결했다.이는 사실상 박근혜 정부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해양의 법정관리도 불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금융위원장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우조선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손실 분담에 합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법적 강제력이 수반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법적 강제력이 수반되는 방법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의미한다.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의 접근법은 모든 이해관계의 손실분담하에 기업 정상화를 도모하는 것"이라며 "법정관리, 워크아웃, 기업분할 등 여
[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미국 금리 인상이 가계·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가계·기업의 부담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가계부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한계가구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기업 부문에 대해서는 "일관된 구조조정을
[이코노뉴스=이혜경 기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방역 개선을 위해 방역조치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토론회에서는 계약 농장에 대한 계열화사업자의 방역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국가 주도형 방역체계에서 살처분 비용의 50%를 계열화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계열화 사업자(하림, 체리부로 등)는 계열 농장과의 계약을 통해 가금류를 납품받는 축산기업을 뜻한
[이코노뉴스=이혜경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한반도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 우리 기업이 부당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주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정부는 한중통상점검 TF 등을 통해 수시로 관계부처, 업계와 대화하면서 우리기업이 부당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응해 왔다"고 했다.그는 "관광과 콘텐츠 분야, 화장품 등 일부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해 왔다"며 "제조업은 구체적으로 피해가 드러나지는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