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수, 10%이상 떨어진 3만5100명으로 역대 최저치…17년만에 반토막으로 추락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년전보다 10% 이상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출생아수 회복에 적신호가 켜지며 연간 출생아수 40만명선도 위태롭게 됐다.

▲ 월별 출생아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3만5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나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3만1500명, 11월 3만300명, 12월 2만72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매월 바꾸던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출생아 수가 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1월 출생아 수가 6만1200명에 달했다는 점을 볼 때 태어나는 아이의 수는 17년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1년 전보다 태어난 아이가 늘어난 지자체는 없었다. 세종과 제주는 유사한 수준을 보였지만 나머지 15개 시도는 모두 줄었다.

반면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사망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5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0명(4.9%)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2만3900건으로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인천, 광주에서 증가했고 서울, 세종, 경기 등은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810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00건(-2.4%) 줄었다.

한편 지난 2월 국내 이동자 수는 7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2.6%, 시도간 이동자는 37.4%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시도내 이동자는 5.6% 증가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5.6% 증가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8902명), 세종(2454명), 충남(2411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경북(-2168명), 울산(-2073명), 경남(-1979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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