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인구보다 지방으로 나가는 인구가 많아지는 ‘수도권 탈출 러시’가 처음으로 확인됐다.산업화 이후 우리나라 인구 분포를 결정지었던 수도권 집중현상이 '전환기'를 맞은 셈이다.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5년 전 거주지를 기준으로 2015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순유출 인구는 16만3000명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인구 이동 항목을 조사한 1970년 이래 수도권 유출인구가 더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조사인 2010년까지만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으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늘었다고 주장하며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미 FTA 개정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연설에서 "한미 FTA가 발효된 이래 미국의 무역적자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이게 정확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펜스 부통령은 한미 양국 간 동맹 관계가 강력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무역 관계에서만큼은 손실과 이익을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8일 수출과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높인 2.6%로 조정했다.국내외 주요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한국은행에 이어 KDI까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다.KDI는 이날 ‘2017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6%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KDI는 올해 성장률을 2.4%로 예상했었다.KDI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2013년 11월 이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합의를 위해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들에게 최종 입장을 전달했다.대우조선 청산시 회사채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00억원의 상환자금을 에스크로(별도 관리 계좌) 계좌에 즉시 넣어주겠다는 최종 협상 카드를 던진 반면 사채권자들의 상환유예분 상환보장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16일 대우조선 채권단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들에게 4가지 안이 담긴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상환을 위한 이행 확약서'를 전달했다.산은은 대우
역세권 청년주택이 대학생 공공 기숙사로 활용된다.서울시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을 대학생 공공기숙사로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청년세대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에게 용적률·규제 완화 등 혜택을 주고, 민간사업자는 주거 면적 100%를 준공공 임대주택으로 짓는 방식이다.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10~25%를 공공 임대주택으로 확보해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의 60~80%에 공급한다.시는 마포구, 서대문구, 관악구 등 대학생 주거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기숙사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 중 24위라는 연구가 나왔다.특히 우리나라가 지난 20년 넘게 주요 7개국(G7)보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경제력 격차는 더 벌어져 경제체질 변화가 시급하는 분석이다.16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지속성장지수는 0.443으로 OECD 국가 중 24위로 평가됐다.지속성장은 경제를 넘어 사회와 환경 등까지 고려한 개념이다. 국가와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외에 질적 성장까지 반영한다는 의미다.현대경제연구원의 추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혁신성장(0.398) ▲안정성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 재무부가 지정하는 환율 '관찰 대상국(monitoring list)'에 3번 연속으로 지정됐다. 다행히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주요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계속 감시받게 됐다.미국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관찰 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분류했다. 관찰 대상국 지정 국가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만, 독일, 스위스 등 6개 국가다.미국 재무부는 종합무역법과 교역촉진법에 따라 매년 4월과 10월 환율보고서를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정부가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에 지난해 보다 8.8% 증가한 38조4000억원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22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7년 시행계획‘을 심의 의결했다.올해 정부는 저출산 극복에 전년 대비 12.6% 증가한 24조1000억원, 고령사회 대비에 3.6% 늘어난 14조3000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정부는 우선 저출산 문제 대응하기 위해 결혼 지원 대책과 출산·양육 정책을 병행해
약 30년 뒤인 2045년에는 세가구중 한 가구 정도는 1인가구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이 가구주는 65세 고령일 것으로 예상됐다.13일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가구추계:2015~2045년'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2015년 27.2%(518만 가구)에서 2045년 36.3%(809만8000가구)로 9.1%포인트(291만9000가구) 증가할 전망이다.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2015년엔 주로 젊은층이 1인가구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2045년엔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질 것으로 통계청은 추계했다. 2015년엔 1
정부는 11일 최근 경제와 관련해 "우리 경제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의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그간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이같이 밝혔다.2월 고용은 건설업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제조업 고용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24억3000만명→37억1000만명)됐다.광공업 생산은 전월 큰 폭 증가(1월 전월비 2.9%)에 따른 기저효과와 반도체 생산 조정 등으로 감소(2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소득 하위 20%인 1분위와 상위 20%인 5분위간의 실질구매력 격차가 지난 13년간 1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때문이 아니라 소득차 때문에 나타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소득분위별 실질구매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가계 소비여력 불균형 완화를 위해서는 저소득층의 소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KDI는 가계의 구매력이 물가상승률과 명목소득 두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2003년부터 2016년까지의 가계조사 결과를 분석
최근 수출 회복에 따른 제조업 생산 호조에 따라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10개 IB의 3월 말 기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5%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망(2.4%) 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다.모건스탠리는 전망치를 2.0%에서 2.4%로 0.4%포인트나 올렸다. 바클레이즈(2.3%→2.5%)와 JP모건(2.3%→2.5%)도 0.2%포인트씩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BNP파리바(2.8%),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2.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최근 일각에서 제기돼 온 '4월 위기설'과 관련, "4월에 당장 한국에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현대연은 이날 발표한 '경제주평(4월 위기설 가능성 평가와 시사점)'에서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위기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등 4월 위기설의 쟁점 요소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분석했다.현대연은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위기와 관련, "채무조정안이 가결돼 모든 출자전환이 이뤄다면 부채비율이 2016년 현재 2185.7%에서 약 330%로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경유차의 서울지역내 운행제한이 전국 차량으로 확대된다. 또 서울시 발주 건설공사장에 친환경 건설기계 사용이 의무화되고, 생활주변 비산먼지 관리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봄철 미세먼지 대책을 6일 발표했다.우선 노후 경유화물차량의 서울지역 운행 제한을 전국 차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노후경유차량의 서울시내 운행제한 제도는 올해 수도권 차량까지 확대되었으나 이를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올해 2분기에도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1분기에 이어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코트라(KOTRA)는 2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가 55.3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분기에 이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코트라는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전 세계 해외 바이어와 외국 주재 상사 직원 217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2분기 수출선행지수를 산출했다.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 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50 이상이면
재정 조기집행을 강조하는 정부가 1분기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밝혔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의 1분기 재정집행 실적은 2017 경제정책방향에서 세운 목표인 87조4000억원(31.0%)을 1조8000억원(0.7%p) 초과한 89조3000억원(31.7%)으로 집계됐다.전체 재정집행에서 중앙부처가 계획대비 1조9000억원을 초과하는 74조6000억원을 집행했다.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사업순서 조정, 집행시기 단축 등을 통해 재정조기집행을 이끌었다.지방재정은 52조1000억원, 지방교육재정은 7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각각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 여유분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쌓아두는 기업에게 불이익을 주기로했다. 여유 배출권을 시장에 내놓게 해 배출권 거래시장의 공급량을 늘려 정체된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발전ㆍ석유화학ㆍ시멘트 업계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환경단체들은 미세먼지 감축에 역행하고 있다며 반발했다.정부는 5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배출권 거래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배출권 거래제도는 기업이 정부에서 할당 받은 배출권 범위 내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공시족들이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기회비용이 1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년들이 대거 공무원시험에 몰리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공시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기준 청년층의 실업률은 9.8%까지 치솟았다. 30대 이상 실업률이 2~3% 수준인 것과는 대조적이다.일반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 수는 지난 2011년 약 18만5000명에서 지난해 25만7000명으로 7만
실업급여의 지급 기간을 늘리는 게 실업급여액을 높이는 것보다 사회 후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발간한 ‘실업급여 보장성 강화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실업급여의 보장성 강화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 후생의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현재 한국의 실업급여제도는 구직급여와 취업촉친수당으로 구분된다. 사업비의 95%는 구직급여로 집행된다.구직급여는 고용보험 가입기간이 지난 18개월간 180일 이상인 비자발적 살업자에게 이직 전 평균임금일액의 50%를 최대 90일에
지난 2월 온라인 쇼핑으로 거래한 100원중 58원은 엄지족들이 핸드폰으로 통해 산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내수부진으로 모바일 쇼핑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모바일 비중은 58%로 두달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8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9%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3984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58.0%를 차지했다. 전달(58.0%)과 동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