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률이 7년여만에 5%대로 올라섰다. 청년실업률은 12.3%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1999년8월(136만4000명)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31만7000명)보다 3만3000명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실업률은 5.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 5%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1월 이후 7년1개월만이다. 2월 기준으로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실업률이 5%대를 기
[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정부는 14일 미국 금리 인상을 대비해 대내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상황에 따라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키로 했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대응방향과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금융분야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최근 미국은 경제 지표 호조세,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인사들의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 등으로 시장에서는 3월 미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선물시장 반영 3월 인상 확률의 경우 지난달 17일 34%, 28일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 연구개발(R&D) 을 AI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방향으로 설정, 관련 투자에 집중키로 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제27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을 심의·의결했다.투자방향은 ▲미래를 선도할 과학기술 역량 강화 ▲경제의 역동성 확보 ▲국민 삶의 질 향상 등 3개 분야와 이에 부수되는 9대 영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내용이다.미래부는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창의·도전형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기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 원천 확보를 위해 2017년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기금운용본부는 올해 국내 사모투자 분야의 미드캡(Mid-Cap.) 펀드, 벤처 펀드, 메자닌 펀드,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 섹터 펀드 각 유형에 대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총 1조5500억원 상당을 배정할 계획이다.국민연금은 4월에 메자닌 펀드 및 공동투자(Co-Investment)펀드 분야에 대한 투자 제안서 접수를 시작해 7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따른 경제분야 영향과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헌재 선고 이후 주가·금리·환율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외국인 자금도 유입세를 지속하는 등 현재까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며 "수출입·투자 등 실물경제에 있어서도 특이 동향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해 모든 감독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진웅섭 원장은 10일 금융협회장 조찬 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영업을 확대하지 말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올해 1~2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다만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상호금융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후, 보험은 올해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1∼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1월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3조8000억원이나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가 더 걷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기획재정부는 10일 '월간 재정동향 3월호'를 통해 올해 1월 국세수입은 33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8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한 해 세수 목표 중 실제로 걷은 세금 비율을 뜻하는 세수진도율도 14.0%로 1.1%포인트 높아졌다.소득세의 경우 임금 상승과 지난해 11∼12월 부동산 거래 활성화, 작년 지진·태풍 등 피해납세자 납기 연장 징수유예분 납부 등으로 전년보
‘수출은 나아지고 있지만 내수둔화가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생산·투자 확대로 파급되고 있으나,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둔화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세를 제약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기재부는 2월 그린북에서도 "민간소비가 둔화되며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화장품 등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부진해 전월보다 2.2%나 감소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소폭(-0.5%→-2.2%)도 확대
[이코노뉴스] 정부는 7일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주재로 제9차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개최했다.한중 통상점검 TF는 대(對)중국 통상현안 및 현지 투자 우리기업 애로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설치된 관계부처·전문가·민간 합동 점검회의다.정부와 업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입규제, 비관세장벽, 현지 진출기업 애로사항 등 최근 중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업종별로 13개 단체는 최근 중국 통상 관련 업계별 애로사항을 제기하고 지원을 요청했다.철강·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의 폴리옥시메틸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건강보험이 내년부터 당기수지 적자에 돌입해 2023년이면 모든 적립금이 소진될 전망이다. 8대 사회보험 지출액도 10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 건강보험 등의 요율인상과 지출효율화 방안이 추진된다.기획재정부는 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송언석 2차관 주재로 사회보험 재정건전화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2025 8대 사회보험 중기재정추계 결과'를 발표했다.사회보험은 4대 연금인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과 4대 사회보험인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과 달리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출·내수 간 경기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현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수출 회복세의 지속 추이에 따라 우리 경기 전체 회복세가 좌우될 것이란 예측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수출·내수 디커플링의 시작)'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힌 뒤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상 출발점에 있는 투자 및 고용의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수출 호조로 기업 수익이 늘어나면 투자와 고용이 늘고,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한국경제는 성장판이 일찍 닫힌 '성장판 조기 폐쇄'(Premature Closure of Growth Plate)에 직면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우리나라 경제가 최근 수년째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대, 연 2%대 성장, 세계 경제 2% 선 돌파 실패라는 함정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성장판 회복을 통한 중성장 경로 복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현대연은 이어 우리 경제가 성장 동력을 되찾기 위해선 잠재성장률 3%,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대 진입, 세계경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오는 4월 1일부터 실업급여 상한액이 현재 하루 4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3월 2일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고용상황의 악화로 근로자들이 실직기간 중 겪는 생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이번 실업급여 상한액 인상으로 이직 전 평균 임금이 300만원 이상이었던 근로자는 현재보다 10만원 인상된 매월 최대 150만원까지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업급여는 상한액을 한도로 이직 전 직장의 평균임금의 50%를 지급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이는 5년래 최대 수준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한 43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 폭은 2012년 2월 이후 5년 만에 최대이다.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 2.5%의 증가율을 보인 후 12월 6.4%, 1월 11.2% 등 4개월 연속 플러스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1년12월 이후 처음이다.원화표시 수출 역시 2012년2월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증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지난해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월평균 215만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근로자간 ‘임금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62만3000원으로 전년(349만원)보다 3.8%(13만3000원) 올랐다.임시·일용근로자의 경우 146만9000원으로 전년(142만4000원)대비 3.1%(4만5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말한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소규모 맥주제조업자가 만든 하우스 맥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오는 9월부터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가 최대 50% 감면되며 고령자를 위한 주택 공급도 확대된다.정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4분기까지 맥주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할인마트나 슈퍼마켓 등에서 다양한 소규모 맥주를 판매토록 하는 내용으로 주세법령을 개선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현재 소규모 맥주제조면허는 발효조 규모 75㎘ 미만이며, 일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을 4년째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계 소득 증가세는 정체되고 있는 반면 부채는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비 여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26일 통계청의 '2016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오히려 0.4% 감소했다.또 세금과 이자비용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358만8000원으로 0.7% 늘어나는데 그쳐 가계의 소비여력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5조7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45억4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대우조선이 물어야 하는 과징금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액 과징금은 지난 2013년 8월 경남제일저축은행에 부과한 66억9200만원이다.증선위는 지난 23일 임시 제1차회의를 열고 대우조선 회사 과징금과 함께 고재호 전 대표이사에게 1600만원, 정성립 현 대표에게 12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또 담당 임원은 해임권고하고 2019년까지 3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최근 일각에서 4월 우리경제 위기설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과도한 측면으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며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지난 화요일(21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우리 신용등급을 기존수준으로(Aa2) 유지한 것은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유 부총리는 최근 경제여건에 대해 "소비심리 위축,
지난해 한국 가구의 실질 소득이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이 감소한 건 7년 만이다.소득이 감소하면서 씀씀이도 줄어 가구당 월평균 소비증가율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6% 늘어났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2%)보다 더 낮은 증가 폭이다.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은 0.4% 감소했다. 실질 소득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9년(-1.5%) 이후 처음이다.실질 가계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