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3,8% 증가 362만-임시직, 3.1% 올라 146만…근로자 월평균 근무시간은 줄어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지난해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월평균 215만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근로자간 ‘임금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 (그래픽=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62만3000원으로 전년(349만원)보다 3.8%(13만3000원) 올랐다.

임시·일용근로자의 경우 146만9000원으로 전년(142만4000원)대비 3.1%(4만5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말한다. 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이면 임시근로자, 1개월 미만은 일용근로자로 구분한다.

고용형태에 따른 임금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격차는 2012년 188만5,000원, 2013년 192만2,000원, 2014년 199만1000원, 2015년 206만6000원, 2016년 215만4000원으로 벌어지고 있다.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을 보면, 상용 5~300명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4만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3.7%, 상용 300명 이상 사업체는 495만9000원으로 2.3% 증가했다. 300인 미만 사업장과 300인 이상 사업장간의 임금 격차는 191만1000원이다.

산업별 임금총액은 전기ㆍ가스ㆍ증기ㆍ수도사업이 63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ㆍ보험업(571만 2000원)이 그 뒤를 따랐다. 임금이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ㆍ음식점업(188만1000원)이었다.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 서비스업(207만7000원) 근로자도 임금을 적게 받았다.

한편 전체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1.0시간으로 전년(172.6시간)보다 0.9%(1.6시간) 줄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6.9시간으로 전년대비 0.8%(1.5시간), 임시·일용근로자는 112.8시간으로 1.6%(1.8시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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