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긴 여정의 시작이다(2)

남경우의 세상이야기-신변 벽두에 촛불의 거대한 진화를 상상하다 남경우 대기자l승인2017.01.01l수정2017.01.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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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남경우 대기자]

▲ 남경우 대기자

주역의 열 한번째 괘 지천태(地天泰)괘 괘사를 떠올린다.

태 소왕대래 길형 (泰 小往大來 吉亨)

작은 것은 가고 큰 것이 온다. 길하고 형통하다.

새해가 되었다. 최순실 특검이 계속되고 있다. 촛불 또한 여전하다.

새해는 촛불이 횃불이 되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강 같은 평화가 넘치는 새 시대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한반도에 정의와 평화가 깃들면 다음과 같이 변할 것이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는 전쟁과 파괴의 유령이 물러가고 평화의 전령이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문명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적대와 전쟁으로부터 평화와 공존 공영으로 혁명적 변화가 이루어 질 것이다. 남북간 평화가 정착되는 가운데 북미간 북일간 적대가 청산되고 남북은 동북아의 총괄적 교류 협력 성장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다.

북미간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남북간 적대가 청산되면 막대하게 투여되는 군사비가 생산적 복지로 돌려져 남북한 모두 주민들의 급격한 생활향상이 가능해 질 것이다. 남북간 교류는 미증유의 속도와 규모로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북아 모든 민중들의 인류애적 상상력은 새로운 세기를 열며 전세계 민중들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온갖 종류의 불공정거래 맻 관행이 철폐되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급속히 정상화시키는 대대적인 경제사회개혁이 단행되어야 할 것이다. 임금이 낮아지지 않는 가운데 8시간 노동제가 철저히 시행된다면 실업대군이 노동현장으로 급속히 유입되어 많은 실업자가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다.

모든 교육은 국가의 재정으로 무상으로 실시하며 각급의 직장 단위에서 학력의 차이에 따른 차별은 철폐되고 취약계층에게는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함으로써 헐벗고 굶주리는 그늘이 없어질 것이다.

한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분야 종사자에 대한 우대를 강화하며 모든 과학기술적 성취와 결과가 불공정하게 강자에게 강탈되지 않도록 보호됨으로써 연구개발의 활력을 국가사회적으로 보장할 것이다.

▲ 2016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릴 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행진를 마친 후 모여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 모든 위대한 전진의 출발은 촛불이다. 촛불은 진화하여 횃불이 되고 횃불은 다시 정의로운 권력을 세우고 정의로운 권력은 다시 민본, 민생, 민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화된 민주주의로 이행할 것이다. 이러한 진화의 수장은 반드시 악을 미워하고 선을 좋아하는 어진이어야 할 것이다. 또 영민하고 배우기 좋아하며 아랫 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 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정리했던 대통령의 조건의 갖춘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첫째 나라의 리더는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어야 하며, 둘째 나라의 리더는 자신의 나라가 어떻게 흘러왔고 현재 어떤 지점에 와 있는지를 파악하고 해석할 수 있는 역사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 세째 나라의 리더는 자신의 나라와 다른 나라들을 비교하고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공시적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위대한 시대를 위한 전진과 이를 이끌 정치부대의 진앙은 여전히 촛불이다. 촛불은 가정과 국가와 세계의 최소단위이며 출발점이다. 촛불의 고통, 분노, 절망은 언제나 모든 전진의 견인차다.

고난을 겪은 군대만이 최후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것처럼, 숱한 고난을 겪은 우리 국민은 모든 장애를 물리치고 새로운 문명의 서막을 열 것이다.

※ 남경우 대기자는 내일신문 경제팀장과 상무, 뉴스1 전무를 지냈으며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연구 모임인 북촌학당에 참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남경우 대기자  kwnam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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