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플레이스토어 초기화면=구글플레이스토어 캡쳐

SK플래닛,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사업자가 개발자들을 위한 앱마켓 인프라를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스토어 동반성장을 위한 '원스토어 프로젝트'를 마련해 개발자들이 T스토어(SKT)·올레마켓(KT)·U+스토어(LG유플러스)에 동시에 앱을 공급할 수 있는 통로를 연다.

3사는 이미 지난해 말에 결제시스템을 통합했고 앞으로 더 많은 컴포넌트를 단계별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게임 및 앱 개발자는 3사 앱마켓 별로 다른 규격의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을 등록해야 했다.

이통 3사는 11일 공지되는 개발자센터 약관 변경에 대한 '원스토어 프로젝트' 관련 설명 메일을 9일 오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3사는 4월 초 각사의 개발자센터를 통합개발자센터로 전환해 통신 3사 스토어의 앱과 게임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앱결제·상품조회·DRM(디지털저작권관리) 등 기반기술도 단일규격으로 통합해 공개한다.

4월 통합개발자센터가 출범하면 개발자들은 한 곳의 개발자센터 규격에 맞춰 콘텐츠를 등록해도 3사의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배포 및 판매할 수 있다. 각 마켓의 다운로드 및 거래 통계를 통합해 더 정확한 데이터도 제공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예전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만 앱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이통 3사 앱마켓에 앱을 공급할 만한 유인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통 3사 앱마켓은 결제수단 다양화 등의 강점이 있는 만큼 많은 고객을 끌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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