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범 사장=LG디스플레이 제공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9일 올해 투자 규모에 대해 "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범위 내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투자 규모가 3조원에 육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3조원 안팎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 총회에서 협회장으로 신규 선임된 한 사장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사장은 LG전자 외 다른 TV 제조업체에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 계획을 묻자 "얘기가 잘 되고 있다. 일본 고객과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 등 TV 제조업체에서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반 TV를 내놓은 데 대해서는 "퀀텀닷 뿐만 아니라 고색재현율을 위한 준비는 돼 있다"면서 "고객이 적정한 수준의 가격이라고 여긴다면 부품업체 입장에서는 이에 맞는 카드는 다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날 2015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한 사장을 제6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 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더 큰 책임감과 도전 의식을 느낀다”며 “대외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대기업·중소기업·학계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부품·소재·장비·패널 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향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협회 및 회원사들의 유기적인 협력과 정부 육성 정책 확대를 통해 대외 불확실 상황 속에서도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업계 경영 애로 개선, 창조적 산업 생태계 구축, 중소 기업 판로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와 민간이 비용을 공동 투자하는 신개념 R&D(연구개발) 사업인 KDRC(Korea Display Research Corporation,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 사업)에 280억원(5년간) 이상의 지원 자금을 확보,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원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