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KT가 음성통화 무제한을 유선으로 확대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마이 타임 플랜'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도 보완한다.
KT는 지난 달 내놓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음성통화 무제한 조건을 유선통화로까지 전면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당초 월 요금 5만99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만 무선과 함께 유선 음성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낮은 요금제인 2만9900원 요금제 이용자도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이런 혜택은 기존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SK텔레콤과 뒤이어 가세한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모든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전환함에 따라 국내 이통 시장에서 유무선 음성통화는 전면 무료화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유선전화는 1천673만2613회선으로 집계된 가운데 KT는 이 가운데 1352만5346대로 약 80.8%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271만579대(약 16.2%), LG유플러스가 49만6688대(약 3.0%) 순이다.
KT는 이와 함께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직접 선택해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마이 타임 플랜'도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월정액 7000원(부가세 별도)으로 매일 3시간 동안 2GB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며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는 최대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