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렌터카가 최근 개인에게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일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 kt금호렌터카에 따르면 2015년 3월말 현재 개인 신차 장기렌터카 고객은 2만5329명으로 2010년(1689명)보다 무려 14배 성장했다.
이는 오랜 경기불황 탓에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추구하면서 내 차가 없어도 필요할 때 빌려 타고, 원하는 차량이 생기면 언제든지 교체해서 타겠다는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인고객 비중은 2011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이용 건중 9.5%에 머물렀지만 2014년 26.2%, 2015년 3월에는 26.9%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힘입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3.0% 성장했다. 이는 신차 판매시장 성장률 4.2%의 약 3배에 이르는 수치다.
2013년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중 신차 판매는 154만대(34조원)인데, 이 중 렌터카는 12만대(2조7천억원)로 7.4%를 차지하고 있다.
신차 장기렌터카는 초기 목돈 부담 없이 15인승 이하 전 차종을 모델·색상·옵션까지 모두 선택해 새 차로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계약이 종료되면 내가 타던 차량을 인수할 수도 있다.
kt금호렌터카 관계자는 "신차 할부 구입보다 장기렌터카 사용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라며 "아우디·BMW·폴크스바겐·피아트 등 수입차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로 고객이 경제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수입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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