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통신 네트워크 계측장비 업체인 독일 로데슈바르즈와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에서 두 회사는 밀리미터파 전파특성 측정과 전파모델 연구,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세대 초고주파 무선 접속 기술 설계와 분석을 위한 테스트베드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밀리미터파는 5G 대용량 서비스 지원을 위해 넓은 대역폭 확보가 가능한 신규 후보 주파수 대역 중 하나로 약 30∼300GHz 대역을 의미한다.
5G 시대에 초실시간, 증강·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대폭 확장된 네트워크 수용량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초저지연 전송이 구현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파수당 전송량을 늘리는 주파수 효율 개선과 새로운 무선 신호 전송 방식 개발이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양사는 6㎓ 이상 초고주파 대역에서 기지국과 단말간 전송 손실과 다중반사 등을 측정해 분석하는 한편 밀리미터파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데 필수적인 차세대 초고주파 무선 접속 기술 연구를 위한 테스트베드도 공동으로 개발한다.
5G 네트워크에 활용될 차세대 안테나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액티브 안테나 시스템(AAS)'의 연구·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로데슈바르즈는 1933년 설립돼 7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통신 네트워크 계측기 분야와 정보통신(IT) 기술, 무선통신 부문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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