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K5에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휴대전화 무선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기아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K5의 외장을 선보인 데 이어 27일 내장 이미지와 신기술을 공개했다. 내달 중순부터 신형 K5의 사전계약을 받고 7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기기를 즐겨 쓰는 이들을 위해 별도의 연결 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도록 했다. 이 무선충전기는 선택 사양이다.
신형 K5에는 AEB(자동긴급제동장치)도 적용돼 주행 중 앞차의 급정거나 전방 장애물 출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ASCC),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후측방경보장치(BSD)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췄다.
또 대형차 위주였던 동승석 조절 장치를 국산 중형 최초로 채택해 운전자가 스위치로 옆 좌석을 앞뒤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차체 길이와 폭, 높이 등을 모두 늘려 실내공간을 넓혔고 A필러(앞유리와 옆유리 사이의 기둥) 두께를 줄여 넓은 시야를 확보하도록 했다.
운전석에 고강도 프레임 시트를 도입하고 허리, 허벅지 부분의 쿠션 강도를 부위별로 차별화해 진동에 따른 피로 누적을 최소화했으며 운전자 탑승 높이를 낮춰 안정적인 운전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했다.
고급 소재를 사용했으며 운전할 때 자주 사용하는 스위치의 조작 편의성도 개선했다. 특히 에어컨, 오디오 등의 제어 스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기능별로 묶어 수평으로 배치했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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