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올해 '비짓서울' SNS 채널을 통해 운영한 캠페인 4건이 누적 조회 수 50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캠페인은 영어권·일본어권·중국어권 등 어권 플랫폼과 콘텐츠 소비 패턴을 반영해 펼쳐졌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한 결과, 지난해보다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올해 서울관광재단의 콘텐츠 운영 방향은 ▲숏폼 기반 글로벌 확산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 ▲서울 체험 요소 부각 ▲어권·플랫폼별 차별화였다.
영어권 대상 캠페인은 ‘음악·스포츠 중심 도시 탐방’을 키워드로 추진됐다.
관광재단에 따르면 7월에 진행한 1차 캠페인 ‘SEOUL, MY STAGE’(서울 마이 스테이지)는 비트박스 뮤지션 크루 ‘비트펠라하우스’와 협업해 숏폼 콘텐츠 7편을 선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 롯데월드, 홍제유연 등 서울의 트렌디한 도심 공간을 배경으로 한 뮤지션의 퍼포먼스로 ‘세련된 도시 서울’을 강조했다.
2차 캠페인 ‘Leisurely Seoul’(레저리 서울)은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FC서울)의 시선을 통해 ‘건강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도시’를 조명한다. 뚝섬한강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영미권 MZ세대가 선호하는 활동적이고 여유로운 서울의 면모를 담은 콘텐츠 8편이 11~12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어권 대상 캠페인의 키워드는 '음식·로컬 기반 감성 여행'이다.
9월 중순 ‘서울에 오면 좋을 것 같아’ 캠페인은 일본 Z세대를 겨냥해 명동, 석파정, 경동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유쾌한 밈 형식으로 소개했다.
일본 인플루언서 닛폰보이즈와 협업해 일본인 관광객이 실제로 선호하는 음식과 로컬 체험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누적 1400만 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해 방한 의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중국어권을 공략하는 키워드는 ‘현대·전통 감성 융합형 도시 콘텐츠, 이색 로컬 체험’이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은 8월과 9월, 2회 진행해 서울의 패션, 뷰티, 로컬을 담았다.
1차 캠페인 ‘서울 16+8시간’은 중국의 1000만 메가 인플루언서 리쓰단니와 협업한 8부작 시리즈다. DDP, 광장시장, 여의도한강공원, 명동, 익선동 등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줬다.
2차 캠페인은 치치치유츠리, 아지엔 등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일단 떠나자, 서울로!’를 주제로 9부작 브이로그 시리즈를 제작했다. 중화권 MZ세대가 선호하는 현실적인 로컬 여행을 구현했다. '국경절' 직전에 공개해 실질적인 여행 수요를 겨냥했다.
타이완과 홍콩 지역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 ‘Timeless Seoul’(타임리스 서울)은 24일 7부작이 공개됐다. 타이완 현지에서 전 세대에 걸쳐 한국 치어리더의 인기가 높아진 점에 착안해 치어리더 안지현·남민정이 은평한옥마을, 성수, 남산 등 서울의 감성 여행지를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길을 따라가는 여정을 담는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올해 비짓서울 SNS 캠페인은 시장별·어권별·타깃별 소비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와 서울 로컬 체험을 결합한 차별화한 캠페인을 추진해 새로운 서울의 매력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