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정부가 서울대와 함께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팩토리에 탑재될 AI 모델 공동 개발한다. 

산업통상부는 서울대학교와 24일 김정관 장관과 유홍림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출범했으며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기업을 포함한 1000여개의 기관이 참여 중이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제조공정을 혁신하고 휴머노이드 등 신산업을 육성해 2030년 100조원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제조 AX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서울대는 M.AX 얼라이언스의 핵심 사업에 본격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모델개발, 제조 데이터 활용, 인력 양성 등에서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간 활발한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대는 M.AX 얼라이언스내 제조 기업들과 함께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AI 팩토리에 탑재되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제조 기업들이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플랫폼을 서울대에 제공하면 이를 기초로 각 분야별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후 개발된 AI 모델들은 기업들에게 다시 제공 돼 제품과 공장 등에 최종 탑재된다.

산업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휴머노이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 자율제어 소프트웨어(SW) 개발 ▲유연생산, 유지보수 등 제조 AI 모델 개발 등 관련 연구 과제에 착수했다.

또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 데이터의 활용을 위해 협력한다.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자체 연구개발과 AI팩토리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각자 확보한 제조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내년초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데이터를 전처리·표준화·비식별화 등을 통해 가공하고, 이를 AI 모델 개발과 실증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는 내년부터 제조 데이터 저장소 구축 및 활용사업을 기획·추진한다.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인력양성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한다. 산업부는 산·학 협력 프로젝트,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서울대의 우수 학생들이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MOU를 계기로 서울대의 창업 지원단을 통해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M.AX 얼라이언스 내 연구개발(R&D) 과제와 인턴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세계적인 제조 역량과 서울대의 창의적인 연구 능력과 우수 인력이 만나면 M.AX 얼라이언스가 목표로 하는 제조 AX 최강국은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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