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은 해양녹조식물인 '참깃털말(Bryopsis plumosa)'에서 정상 폐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폐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규 항암 단백질을 발견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연구진은 참깃털말에서 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 기법을 활용해 고순도의 단백질을 분리·정제해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으면서도 폐암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현저히 억제하는 단백질의 선택적 활성현상을 규명했다.

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는 단백질이 특정 물질과 결합하는 성질을 이용해 원하는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분리·정제하는 기법이다.

연구는 국내에서 대량 발생하는 참깃털말의 자원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해양바이오소재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해양생물 자원의 산업적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현태 관장은 "해양생물자원의 고유한 특성과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통해 국가 해양바이오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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