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코트라(KOTRA)는 지난 19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 사무소에서 국내 기업의 중미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CABEI 최초의 여성 총재 히셀라 산체스의 첫 방한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1960년 설립된 CABEI는 한국 등 15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다자개발은행으로, 중미 지역의 경제통합과 개발을 지원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최근 CABEI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했다. 한국은 2019년 역외회원국으로 가입해 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중미 지역은 노후 인프라 개보수와 에너지 전환 수요가 큰 만큼 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제조 플랜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지속 발생한다. 많은 사업이 CABEI,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등 MDB 지원으로 추진돼 국내 기업에도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CABEI 프로젝트 참여 촉진, 공동 세미나 개최, 코트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탈탄소·수자원·폐기물 관리 분야 기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기후 대응, 지속가능 인프라,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조달 기회를 강화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이 참석해 산체스 총재와 MOU에 서명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중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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