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서울시는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 핵심인 청년 일자리 분야 신규 사업 '서울 영커리언스'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 수요와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청년 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재학생 대상 일 경험 지원 등이 필요하다 보고 영커리언스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영커리언스는 청년을 의미하는 영(young)과 경력(career), 경험(experience)의 합성어다.

재학 시절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서울 청년을 위한 인턴십 통합 플랫폼이다.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기존 일자리 사업을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한다.

서울 영커리언스는 캠프, 챌린지, 인턴십Ⅰ, 인턴십Ⅱ, 점프 업 등 총 5단계로 구성된다. 규모는 내년 6000명을 시작으로 2030년 1만6000명까지 확대한다.

대학교 1~2학년생, 비진학 청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1단계 캠프는 본격적인 경력 형성에 앞서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현직자 상담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무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대학교 2~3학년을 위한 2단계 챌린지는 캠프에서 탐색한 진로와 직무를 직접 수행하며 계획을 만드는 과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직접 관심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해 실제 과제를 해결하면서 실전형 인재로 거듭난다.

3~4단계 인턴십에서 청년들은 기업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경험한다. 캠프에서 찾은 직무 적성과 챌린지에서 얻은 문제 해결 능력을 실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인턴십은 학점(최대 18학점)을 인정하는 '현장 실습 학기제'로 운영해 학업과 경력 형성을 병행할 수 있다.

마지막 5단계 점프 업은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을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미래 청년 일자리 등 미취업 청년 취업 지원 과정이다. 유망 직무 분야, 대기업·스타트업 일 경험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개발자, 디지털 전환 등 취업 역량 교육을 제공한다.

시는 다음 달 중 3500개 기업과 13개 공공 기관을 바탕으로 인턴십(학기 중 인턴십)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내년 봄 학기부터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는 31개 대학(서울 20개교, 수도권 11개교)과 업무 협약을 맺고 대학 협의체 구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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