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센트 디젤에는 국내 처음으로 7단 DCT가 적용됐다./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진두지휘해 개발한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가 관심을 끌고 있다.

‘7단 DCT’는 현대차 주요 차량이 글로벌 경쟁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해 민첩한 변속 반응 속도와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가 있는 7단 DCT를 적용하면 역동적인 주행감과 고연비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

DCT는 홀수 기어를 담당하는 클러치와 짝수 기어를 담당하는 클러치 등 총 2개의 클러치를 적용, 하나의 클러치가 단수를 바꾸면 다른 클러치가 곧바로 다음 단에 기어를 넣음으로써 변속 시 소음이 적고 빠른 변속이 가능하며, 변속 충격 또한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엑센트에 7단 DCT를 적용했다. ‘2015년형 엑센트 디젤’에 적용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은 현대차가 독자기술을 통해 개발한 변속기로, 민첩한 변속 반응속도와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 등이 특징이다.

신형 엑센트 디젤은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적용으로 변속 반응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뿐만 아니라 국산 승용차 중 최고연비인 리터당 18.3㎞의 연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잇따라 출시되는 신차에 7단 DCT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더 뉴 i40’는 국산 중형 디젤차 중 최초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더 뉴 i30 디젤’ 차량에도 유로6(EURO6)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신규 1.6VGT 엔진에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조합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이달 중순 출시예정인 ‘올 뉴 투싼’에도 7단 DCT를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다수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은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또하나의 걸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와 함께 변속시 소음이 적고 빠른 변속이 가능해 역동적인 가속감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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