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0으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황 BSI는 지난해 8월까지 내리막을 걷다가 9월 74로 반등했으나 10월 72로 떨어졌다. 이후 11월 75로 상승했으나 12월 73으로 다시 하락한 뒤 올해 1월엔 제자리 걸음을 했다. 2월엔 74로 소폭 오른뒤 3월 77로 이달까지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대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 경기가 상대적으로 크게 호전됐다.
대기업 BSI(81→86)와 내수기업(75→80)은 각각 5포인트씩 올랐다. 중소기업(73)은 전월과 같았고 수출기업(81→80)은 1포인트 떨어졌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82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의 최대 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25.3%)을 꼽았다. 불확실한경제상황(18.2%), 경쟁 심화(12.4%), 수출 부진(9.2%)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환율과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수출 및 내수 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서비스업 등 비(非)제조업의 업황BSI는 76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5월 업황 전망BSI는 78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까지 포괄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10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