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4일 일본 히로시마(廣島)공항 착륙 사고와 관련, 이달 말까지 인천-히로시마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나 여객기는 매일 한 차례 히로시마 공항을 왕복했으나 사고 발생과 동시에 히로시마공항이 폐쇄됐고 이날 오전부터 공항 가동이 재개됐지만 30일까지 자체적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 항공기와 운항훈련, 히로시마 공항시설 등을 대상으로 히로시마 노선 운항과 관련된 제반 안전 절차를 재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고쳐 나갈 방침이다.

특히 김수천 사장이 강조한 안전경영을 위해서도 손볼게 있으면 이번 기회를 통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30일까지 인천-히로시마 구간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에게 연락해 티켓을 전액 환불하거나 일정 또는 목적지를 변경하는 작업에 나섰다.

인천-히로시마 노선은 아시아나항공 단독 노선이기 때문에 히로시마에 가려는 승객은 후쿠오카(福岡) 공항에 내려 신칸센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히로시마행 예약자가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 히로시마까지 이동 비용을 신칸센 기준으로 지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 예약센터, SNS 등을 통해 히로시마 노선 운항 일정 등을 사전에 공지해 일시적인 운항 중단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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