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회장=현대산업개발 제공

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회장이 123억원 상당의 개인주식을 포니정재단에 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부 주식은 정 회장 개인이 소유한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주이다.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기준 6만1600원으로 이번 기부액 규모는 123억2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주식 기부에 따라 총 출연금은 약 383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5월 21일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 타계 10주기를 맞아 포니정재단이 장학사업과 학술지원사업을 영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 충분한 재원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기부를 결심했다.

포니정재단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고 인재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그의 아들 정몽규 회장이 2005년 11월 설립했다.

포니정재단은 설립 이래 포니정 혁신상 수여, 학술지원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장학금 증정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 정세영 회장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포니정 혁신상은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라는 포니정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기려 제정됐으며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패와 상금 1억원을 시상하고 있다.

학술지원 프로그램은 ‘기초학문의 발전 없이는 실용학문의 발전도 없다’는 포니정의 유지를 받들어 시행됐으며 문학, 사학, 철학 등 기초학문 분야에 대해 2008년부터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국내외 장학금 증정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장학생 280여명과 베트남 장학생 440여명을 지원했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축구의 외교력 향상과 위상 강화를 위해 4월 말에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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