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 오른 1096.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1%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7.0%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아시아 통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유입되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달러화가 경기지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외국인들의 주식순매수에 1090원대에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후 4시5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7.8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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