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2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을 서울 소공동에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 시기는 2016년 말 롯데월드타워 완공 직후가 될 전망이다.
잠실 일대에는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등의 본사가 있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롯데월드타워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한국 건축사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안전 시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0년 11월 착공한지 4년 5개월 만인 지난달 100층을 돌파했다.
올해 말 123층 555m 높이에 달하는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면 1년 동안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의 최고층부인 500m 높이에는 전망대 ‘스카이 123(SKY 123)’이 들어설 예정이다.
맑은 날에는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 전역 뿐 아니라 북동쪽으로는 남양주시와 경기북부, 남서쪽으로는 인천 송도까지 볼 수 있다.
롯데는 두 회장의 집무실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배치될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개인사무실(Private Office) 구역인 108~114층에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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