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일 미국의 LED(발광다이오드)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전문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니지란 LED나 LCD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게시판으로 TV, PC, 핸드폰에 이은 제4의 미디어로 불린다.

미국 유타주에 있는 예스코는 1988년 설립된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회사로 제조, R&D(연구개발), 서비스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양한 옥내, 옥외용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대형 광고판과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코스모폴리탄·아리아 호텔 옥외광고판 등을 제작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LCD 패널 기반의 실내용 제품으로부터 옥외용 대형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하게 됐다. 이를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LED 기반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사이니지의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예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일원으로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는 제품 및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가 2007년부터 인수한 기업은 전부 22곳인데, 최근 10개월 사이에만 8곳으로 36.3%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