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선점의 중요성과 함께 5G 리더십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5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KT의 변신과 성과를 인정받기 시작했으나 아직 본질적인 경쟁력이 개선됐다고 하기엔 부족한 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세계적 통신업체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5G 선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완전한 차별화, 글로벌 1등의 실체는 5G를 선점하는 것"이라며 "전사 유관 부서의 역량을 총동원해 5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5G는 KT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도 중요한 기회"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공식 후원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5G 리더십 확보의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입체적이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해야 한다"며 "70억 인구가 지켜보는 올림픽에서 전 세계가 감탄할 정보통신기술(ICT)을 뽐내는 것이야말로 국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1분기 성과로 대내적으로는 무선 시장 안정화의 토대 마련,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 27만명을 돌파, TV 수익성 개선과 함께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과 성과 중심 인사 운용의 효과가 서서히 발휘하는 점 등을 열거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가 가져올 삶의 변화와 미래상을 제시해 주목받은 것을 소득으로 꼽았다.
황 회장은 그러나 "1분기 나타난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소매 경쟁력 강화를 통해 KT가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