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카드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탑재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Samsung Pay)'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4일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비즈니스카운실 회의에 참석한 뒤 오늘 오전 귀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비즈니스카운실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회장을 맡고 있는 기업인들의 경제정책 자문 모임으로 이 부회장은 2013년 6월에 정회원이 됐고 연간 3회 회의가 있을 때마다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번 모임은 캘리포니아 멜로파크에서 열렸으며 이 부회장은 출장을 간 길에 삼성전자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을 담당하는 SSIC와 삼성리서치인아메리카(SRA)를 돌아보고 왔다"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이 미국 카드회사 두 세 군데 CEO들과도 별도 회의를 했는데, 내용은 아마도 삼성 페이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걸로 안다고 이 팀장은 덧붙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갤럭시S6의 시장 반응이 상당히 좋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팔아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들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초기 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부 기자들이 전하자, 이 부회장은 “정말 그런 분석이 나왔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갤럭시S6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언팩(Unpacked) 행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