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2차 안심전환대출의 신청이 상승세를 띄고 있다.

금융원회는 2차 안심전환대출 승인액이 1일까지 총 6조662억원이라고 2일 밝혔다. 건수는 6만8762건이다.

2차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첫날이었던 지난달 30일 2조2000억원, 이튿날인 1일 약 1조원이 신청됐다. 주춤했던 신청액이 사흘째 다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2차 안심전환대출은 1차때보다는 인기가 덜한 상황이다. 1차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첫날인 지난달 24일엔 4조1240억원, 둘째 날인 25일엔 4조123억원, 셋째날엔 3조7515억원이 판매돼 총 12조3678억원이 소진됐다.

정부는 오는 5일 2차분 신청금액이 20조원을 초과할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20조원까지만 대상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총 한도가 20조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전환요건을 충족하면 모두 승인된다. 이 경우 전환 희망자들은 자신이 신청 당시 지정했던 희망대출일에 대출을 받게 된다.

주택가격에 대한 평가가 끝나면 오는 15일 안심전환대출 2차분 대상자가 확정된다. 은행은 대상자로 확정된 고객에 한해 필요할 경우 서류보완 등을 요구하게 된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부담하는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원리금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으로 16개 은행이 내건 대출금리가 연 2.53~2.65%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6%(1월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1%포인트 정도 낮다.

안심전환대출 신청 자격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지 1년이 넘은 사람들로 한정된다. 이 중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고정금리라도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고 있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최근 6개월 동안 30일 이상의 연체기록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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