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금융감독원)

지난 2월 중 가계대출이 13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15년도 2월말 국내은행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73조900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9조7000억원(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2월 가계대출 증가액으로 보면 2002년의 5조8000억원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은 한 달간 3조4000억원 늘어 522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369조7000억원이다.

대기업대출은 187조6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531조8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조원 늘었다.

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말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연체율 상승은 월중 신규 연체발생액(1조8천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9천억원)를 웃돈 데 따른 것으로 일상적인 수준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2월 중 연체율을 보면 2012년에 0.11%포인트, 2013년에 0.12%포인트, 2014년에 0.07%포인트 오른 바 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4%로 전월말보다 0.08%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말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대출 연체율은 0.45%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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