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초사옥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권오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358명(주식 총수 9212만4403주)이 참석한 가운데 제46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결정했다.

김한중 차병원그룹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과 이병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각각 감사 및 사외이사 자리에 재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삼성전자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 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견실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기이사 보수한도액은 390억원으로 설정했다. 일반보수는 3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장기성과보수가 전년 18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줄었다.

장기성과보수는 2011∼2013년 성과에 대한 보상을 2014∼2016년에 걸쳐서 50%, 25%, 25%씩 나눠서 지급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번 등기이사 보수한도 총액과 관련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에서 논의해 적정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약 2시간 가량 이어진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등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주주와의 스킨십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DS(부품),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가 직접 나와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략을 발표했다.

권 부회장과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은 주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