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2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통계를 인용, 4월 기준 냉동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32.4%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 해태제과(20.5%) ▲ 풀무원(14.4%) ▲ 동원F&B(11.4%) ▲ 오뚜기(7.5%) 등이 2~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냉동만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비비고 왕교자'가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왕교자'는 올해 들어 5월말까지 300억원 어치가 팔렸다. 이 제품의 지난해 전체 매출과 같은 규모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왕교자에 갈지 않고 굵게 썰은 고기와 채소를 넣어 맛과 식감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작년 하반기 이후 TV 광고, 맥주와 묶어 파는 마케팅 등을 활발히 펼친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비비고 왕교자의 매출은 이미 지난해(310억원) CJ제일제당 전체 냉동만두의 30%를 차지했다.

올해는 매출이 두 배 이상인 700억원으로 늘어 비중도 50%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맥주 성수기인 8월 말까지 TV광고, 프로모션 등을 활용한 이른바 '왕맥(왕교자+맥주)' 안주 마케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맥주 인기와 함께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로 비비고 왕교자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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