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19일 제주점 개점식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개점식은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과 매장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점을 앞두고 건물 외관에 'ㅎ+·+ㄴ디 손심엉'('함께 손잡고'의 제주어)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걸어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홍균 대표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6대 권역별 관광 개발 정책'에 발맞춰 제주시에 쇼핑 클러스터를 조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겠다"며 "지역균형발전과 사회공헌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점은 전체 면적 6천612㎡ 규모로, 기존 서귀포점의 약 2.5배에 이른다. 주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버스 1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5곳(총 면적 1만3천660㎡)도 확보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고급 시계·보석 브랜드인 불가리와 티파니, 7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 주류·담배 등 모두 27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천935㎡ 규모의 전용 공간을 만들어 10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특히 3층에 제주 특산품 전용관 '제주다루'를 마련해 제주 업체 26곳의 차·발효주·화장품·의류 등을 선보인다.
제주점은 다음 달 2일 법인 설립 절차가 완료되는 현지법인 롯데면세점제주㈜가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5년간 약 100억원의 세금 등 면세점 운영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제주 지역사회에 환원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