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아웃도어 열풍 등에 힘입어 기아자동차의 미니밴 '올 뉴 카니발'이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의 계약 대수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4천32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의 계약 대수 2천911대보다 48.4% 증가한 것이다.

현재 두 달 가까이 대기 수요가 몰려 있어 지금 계약해도 8월에 차를 받을 수 있다.
신차가 출시되면 두세 달 가량 판매량이 증가하다 서서히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카니발의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올해 초 럭셔리 모델인 7인승이 추가 출시된데 이어 이달 초 9인승 가솔린 모델이 합세해 7, 9, 11인승 디젤 및 가솔린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 5사의 미니밴 판매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사의 미니밴은 작년 동기대비 87% 급증한 3만7천186대가 팔렸다. 이중 카니발은 2만6천283대가 판매돼 국산 미니밴 모델 중 70.7%를 기록하며 미니밴 열풍을 주도했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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