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2일 "포스코 임직원 모두는 초심으로 돌아가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글로벌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를 재건해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포항시민의 날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미래 50년도 포항이 환동해권 중심도시, 명품 창조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포스코는 포항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철강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먹을거리 산업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 첨단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수 유망기업 유치를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회장은 "포항창조경제센터가 신성장 산업발굴과 새로운 성장엔진을 구축하는 창조경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나아가 강소기업과 벤처창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포항시청을 방문한 뒤 행사장을 찾았다.
회사 측은 지난 47년간 포스코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포항시와 시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 등과 환담을 하고 포스코에 대한 적극 지지를 부탁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기업이 계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과 근로자의 고충이 무엇인지를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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