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뉴시스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방한한다. 암바니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공지능(AI) 및 통신장비 분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과 오는 25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암바니 회장은 이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6G 기술 개발 등 미래 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릴라이언스그룹은 통신을 비롯해 석유화학, 철강, 금융, 소매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순자산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아시아 최대 부호다.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은 인도 최대 통신사다. 지오는 지난 9월 말 기준 가입자 수가 5억600만 명(가입자 수 기준 세계 2위)에 이른다. 삼성은 10년 넘게 지오 측에 통신장비를 단독 공급해 왔다. 

지오는 현재 인도 전역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고, 6G 기술 개발에도 투자 중이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6G 기술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주도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에 메타, 에릭슨, 노키아, 퀄컴 등과 함께 참여 중이다. 또 6G 통신 기술 연구와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리서치 산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릴라이언스 그룹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유일한 한국 기업인으로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 이어 지난해 막내아들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참석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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