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17일부터 선박의 안전 항행을 지원하는 '해적위험지수' 서비스의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해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적위험지수란 해적행위가 발생하는 전 세계 주요 7개 해역의 해적 위험도를 수치화한 지수다. 피해 위험도에 따라 '매우높음~낮음' 4단계와 특별위험경보로 구분된다. 지난해 5월부터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 누리집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불안한 국제 정세와 더불어 해적 사건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임에 따라, 업계가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시스템을 개선했다.

해적위험지수와 함께 최근 1년 동안 발생한 해적 사건의 위치, 개요, 피해유형 등 자세한 정보를 연계해 표출함으로써 주요 해역별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구역을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우리 선박이 해적위험지수가 '매우 높음'인 해역을 진입하는 경우, 선사와 선박에 진입 사실 및 조치 권고사항을 즉시 알림을 전하는 기능을 마련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급변하는 해상안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적 사건 발생 상황을 철저히 살피면서 해당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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