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우리 어촌·바닷가 환경 개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2025년 바다가꿈 프로젝트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올해의 우수 활동 공동체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바다가꿈 프로젝트'는 어촌공동체의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쾌적한 어촌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해 온 활동이다. 공단과 해양수산부는 수협중앙회의 ‘바다가꿈 기금’을 활용해 매년 우수사례를 발굴·선정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바다가꿈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6개 어촌공동체를 선정하고, 개소당 500만원을 지원해 바다가꿈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활동 내용을 평가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 3개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각각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수협중앙회장상, 공단 이사장상 및 포상금을 지급한다.

대상을 수상한 전남 영광 구수대신 어촌계는 주민과 귀어·귀촌인과의 상생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공동체 활력을 높이고, 병뚜껑과 폐그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등 해양폐기물 자원화 활동을 추진해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남 거제 옥계마을은 바다쓰레기를 활용한 창의적인 굿즈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 일자리와 마을 복지서비스를 확대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제주 김녕마을은 해양생태학교, 런케이션 등을 추진해 지역주민·관광객·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모델을 구축했다.

우수사례 시상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8회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진행된다. 대상 마을은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어촌마을 관계자 앞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바다가꿈 프로젝트가 바다쓰레기를 수거하는 단순 활동에서 벗어나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활용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발전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이 다른 어촌으로 확산되고, 마을의 체험·관광 상품이나 소득 창출로 이어지도록 더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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