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농협중앙회는 농협 신뢰 회복과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보수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범농협 계열사 임원들의 성과 중심 경영과 도덕적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농협에 따르면 ▲계열사 경영평가 변별력 확대 ▲경영성과와 보수 연동 강화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한 경영손실 발생 시 보수 환수 기준 마련 ▲이연성과급제 전 계열사 확대 적용 등이다.

농협은 경영성과와 보수 간 연계를 강화해 성과가 우수한 임원에겐 그에 합당한 보상을, 미흡한 경우엔 보수 감액 등 실질적인 성과 책임이 따르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계열사의 경영평가 변별력을 높여, 책임경영체제를 한층 강화한다.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회사에 손실을 초래한 경우, 보수 환수 기준을 마련해 도덕적 해이 방지 장치를 제도화한다.

금융 계열사만 적용 중이던 '이연성과급' 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 제도는 성과급의 일부를 일정 기간 후에 지급함으로써 성과의 질과 지속성을 함께 평가하는 제도다.

단기 실적 위주의 보상체계를 지양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농협 임원의 보수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책임있는 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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