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 전북 임실군에 추진한 저지종 젖소 보급 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급은 국립축산과학원과 임실군이 체결한 '임실군 저지종 젖소 사육기반 구축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협약에 따라 매년 수정란과 생축을 단계적으로 공급해 지역 내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을 확충하고 유가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5월과 9월에 저지종 생축 5마리와 성감별 수정란 10개를 공급한 데 이어, 이달에는 성감별 체내 수정란 20개를 추가로 보급해 올해 계획된 물량을 모두 제공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 육성·미경산 부문 우수상을 받은 저지종 암소 1두도 임실군에 보급해 고품질 사육 기반 조성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첫 보급 이후 누적 보급량은 생축 7마리, 성감별 수정란 60개로 확대됐다.
임실군은 보급된 저지종 젖소를 기반으로 지난 8월부터 '생체 내 난자흡입술(OPU)'을 활용한 성감별 체외 수정란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생산된 수정란은 선발 농가에 순차적으로 이식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임실N치즈' 등 지역 유가공 산업의 고급 유제품 생산 기반이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상범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임실군과 긴밀히 협력해 수정란 보급, 사양·번식 기술 이전,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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