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미국 하와이 1호점인 'CU 다운타운점'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 5월 하와이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 기업 'WKF Inc.'의 자회사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MFC는 프랜차이저인 BGF리테일이 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의 계약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하와이 1호점은 약 70평 규모로, 호놀룰루 도심의 주요 오피스 밀집 지역에 위치해 직장인, 관광객, 현지 주민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CU는 이번 점포를 시작으로 와이키키 해변, 알라모아나, 카할라 등 관광지 및 상업·주거 중심지에 향후 3년간 50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CU 다운타운점은 BGF리테일이 개발한 2세대 글로벌 점포 포맷이 적용된 매장으로, 매장 인테리어·유니폼·패키지 등에 하와이 대표 아티스트 시그 제인(Sig Zane)의 로컬 아트 패턴을 반영해 현지화 감성을 더했다.
제품 구성은 ▲CU 차별화 상품 ▲로컬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K라이프스타일 3가지 전략에 기반해 운영된다.
CU는 마스터 자체브랜드(PB)인 '피빅(PBICK)' 존을 마련했고, 사계절 높은 기온인 하와이의 특성에 맞춰 아이스드링크 PB 델라페(delaffe) 파우치 음료도 상시 판매한다.
브랜드 캐릭터 'CU프렌즈'의 굿즈존에서는 '케이루' 키링 등 하와이 한정 굿즈도 선보인다.
간편식 카테고리는 ▲K오리지널(K-original) ▲K퓨전(K-fusion) ▲로컬 플레이버(Local flavor)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K-original은 전주비빔밥, 참치마요, 닭갈비 등 한식을 구현한 상품으로 구성되며, K-fusion은 미국 셰프 셸든 시메온(Sheldon Simeone)과 협업해 김치갈비 도시락 등 한식 퓨전 레시피를 개발했다.
Local flavor에는 하와이 전통 음식인 스팸 무스비와 로코모코 도시락 등이 포함됐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CU는 이번 미주 진출을 통해 한국 편의점 산업의 글로벌 파워를 증명하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K-트렌드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