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제인 행사 중 하나인 수출 붐업코리아 행사를 통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3주 동안 이번 행사를 통해 약 4억3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70개국 4000여개 바이어사와 국내기업 690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계약 및 MOU 체결 규모는 약 4억3000만 달러로, 전년 2억9000만 달러에 비해 48% 증가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3억5000만 달러를 약 23%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러한 성과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오송 등 전국 28개 산업전시회와의 연계 개최를 통해 가능했다.
전년 20곳 대비 40% 확대된 산업전시회를 통해 약 104만명이 지역 전시회를 참관했으며, 숙박·식사·관광 등 연계 소비를 통해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지역소비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산업별 수출성과 또한 폭넓게 나타났다.
전자·조선 등 주력 제조업뿐 아니라 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미국 글로벌 화학기업 A사는 국내기업과 1800만 달러 규모의 인쇄회로기판 등 전자부품 계약을 체결했다.
앙골라 최대 조선수리기업 B사는 재작년 국내기업과 첫 수출계약 체결 이후 무역관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로 추가수요를 확인해 올해 행사에서 국내기업과 1000만 달러 규모의 조선 기자재 공급 MOU를 체결했다.
콜롬비아 뷰티 전문 유통기업 C사는 중남미의 한류 인기를 계기로 직접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방한, 국내기업과 100만 달러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듣고, 새로운 시장·품목 개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