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서울시와 서울투자진흥재단(이사장 이지형)은 지난 13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재단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해외 대사관, 해외 투자청, 상공회의소 등 유관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국제 투자 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투자 유치 전담 기관이다. 지난달 21일 공식 설립 등기를 마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재단은 ▲서울형 특화 투자 유치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 및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기업 유치 ▲부지 개발 마케팅 강화 및 금융 중심지 활성화 등을 통해 서울의 투자 유치를 총괄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는다.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 해외 유관 기관이 재단 발전을 기원하는 영상을 보냈다.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재단의 첫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핀테크·인공지능(AI)·바이오·로봇 등 서울의 전략 산업별로 투자 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지역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의 핵심 전략 산업 앵커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출범식에서는 서울투자진흥재단과 미국,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등 4개국 주요 투자청 간 업무 협약(MOU)이 체결됐다.

협약 내용은 ▲투자 네트워크 촉진 ▲컨퍼런스 등 공동 프로그램 진행 ▲기업 육성 정책 및 우수 사례 등 정보 교환 등이다.

향후 재단은 각국 투자청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ASOK) 신희정 회장,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정(BUSINESS FRANCE) 마티유 르포르 서울사무소장,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마에카와 나오유키 서울사무소장, 주한룩셈부르크 무역투자대표부(LTIO) 티에리 샌터 서울대표가 참석했다.

시는 이번 재단 출범을 계기로 투자 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외투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국제 연계망 강화를 병행해 서울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Invest Seoul)'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투자자 대상 찾아가는 투자 설명회, 글로벌 투자 로드쇼, 일대일 상담회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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